오늘 대전서 포항 상대 정규리그 기록 도전

"내친 김에 3연승이다."

대전 시티즌이 구단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홈 경기를 벌인다.

대전은 비록 개막전에서 성남에 일격을 당했지만 부천전에서 홈팀 SK를 격파한데 이어 홈 개막전에서 상무를 완파, 2승1패 6승점으로 중간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사기가 올라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팬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팀 컬러를 변신시키는 데 성공했다.

대전은 포항을 넘어야 올 목표인 중위권 진입이 순탄해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대전은 지난 2001년 아디다스컵에서 3연승을 거둔 적은 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한번도 3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전은 포항전 승리를 위해 스피드와 패싱 능력이 좋은 강정훈, 임영주 등으로 미드필드 진용을 꾸미고 역대 대전구단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알렉스와 전남 이적생 김종현을 공격 최일선에 배치한다.

포항도 1승2패 3승점, 중간 9위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 대전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 우성용과 코난을 출격시키고 메도와 김기동을 미드필드에, 최윤열과 이민성을 수비에 포진시켜 하위권 탈출을 시도한다.

대전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번 경기 선발 진용을 1·5군 형태로 구성했다.

그러나 이관우, 공오균 등 1군 선수들이 언제든지 출장할 준비를 하고 있어 포항을 희생양으로 삼아 기필코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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