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서민호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지요. 안현수와 진선유는 3관왕의 영예를 안았구요. 가슴이 후려한 낭보가 날아든 바로 그 순간 이에 질세라 취임한지 3주년된 노대통령도 메달소식을 전합니다. 개혁적책 엉금엉금, 대미정책 슬금슬금, 서민주머니 야금야금, 통합 3관왕이랍니다. 3주년의 3관왕. 33(삼삼)한 소식은 없고 가슴만 답답하네요.

▲ 경남도민일보 권범철

○…박근혜 대표는 가슴이 답답한 정도를 넘어 이젠 완전히 환장할 지경이라지요. 전여옥 의원의 'DJ 치매'발언에 이어 이번엔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사건이 터졌지 뭡니까. 탈당계 제출하고 사태 수습하려는 최연희 의원. 하지만 여론이 바라는 것은 '의원'이라는 호칭이 빠진 '최연희'지요. 즉 금배지 반납하고 전자팔찌 채우라는 말씀입니요.

▲ 경인일보 김상돈

○…대전 도시철도의 개통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그런데 선관위의 기준때문에 시운전때 시민은 쏙 빼고 물통을 싣고 달릴 수 밖에 없었던 코미디 발생. 하지만 알고보면 '물통전철'은 차라리 귀여운 편입니다. 엄청난 부채와 살인적인 노동강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땀을 싣고 달리는 한국철도공사의 기괴한 모양새는 소름이 돋는 '공포열차' 그 자체입니다. 적자를 초래한 부실경영의 책임은 안지고, 만만한 비정규직의 눈물나는 한과 사연만 남았네요. 파업으로 기차가 멈춰섰다고요? 아닙니다. 기차는 달립니다. 은하철도는 철이와 메텔을 싣고 달리고, 대전 전철은 물통을 싣고 달리고, 철도공사는 엄청난 부채를 싣고 달립니다. 아주 힘차게 달립니다. 바퀴는 돕니다. 서러운 비정규직의 삶도 제자리 바퀴를 돕니다.

▲ 경향신문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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