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委 '지리적표시제' 현지실사 긍정 반응

본격 심의에 들어간 괴산고추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이 심의위원들의 잇단 긍정적 발언으로 파란불이 켜졌다.

고추와 관련 상품에 지리적표시제가 도입되면 괴산의 청정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안전농산물 선호 의식과 결합해 판매 급증 등의 상승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지역농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9일 괴산군 관계자에 따르면 박영권 농협중앙회 식품안전팀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심의위원들은 지역 고추재배시설을 돌아본 뒤 "길항미생물발효액비를 이용한 유기농 고추생산 실증재배와 고추박물관의 운영 등 지역 고추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며 등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실시된 고추작목반장들과의 토론회에서도 심의위원들은 "지리적표시제에 대한 생산자들과 괴산군의 관심이 다른 어느 지역의 경우보다 높았다"고 평가하고 인근 지역의 이의제기만 없다면 고추제품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등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의위원들은 8일에도 문광면 광덕리 비가림재배시설과 괴산읍 대사리 집하장·저온저장고, 검승리 태양초건조장 등 관련 시설을 꼼꼼히 둘러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리적표시품은 보성녹차를 비롯한 3개 품목뿐으로, 지난해 농림부가 표시품목의 범위를 16개로 확대하려 하자 괴산군이 등록을 서두르고 나섰다.

군 관계자는 등록 공고가 이루어질 오는 8월 초부터는 괴산고추에 대한 지리적표시품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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