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천면 전몰용사 추모 위령탑 제막

괴산 청천면 선평리 173번지 일명 북계고개 정상에 지역 열사들을 위한 위령탑이 세워져 제50회를 맞는 현충일인 6일 제막과 함께 추념식이 거행됐다.

청천리 위령탑은 6·25 당시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역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草芥)같이 버렸던 향토방위 전몰용사 27위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김영관 청천면번영회장의 주관으로 열린 위령탑 제막식 행사에는 김문배 괴산군수를 비롯해 참전용사 전우회 회원·유족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바른 국가관을 되새겼다.

위령탑 건립의 배경이 되는 전몰용사 27인은 6·25 당시 향토방위를 위해 결성된 200명의 주민군 중 일부로, 청천면 도명산 일대를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던 공비 토벌작전에 투입돼 순직했으나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위령탑이 지난 77년부터 인근 강평에 세워져 있었으나 열사들의 숭고한 이념을 담기에는 너무 조악하고 낡아 김영관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번에 새롭게 위령탑을 건립, 제막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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