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후보 두고 내홍…도당위원장 선출때도 잡음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의 내부 분열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청주시장 후보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9일 청주시장 후보가 임헌경 예비후보로 결정되자 경쟁자였던 신언관 예비후보는 바로 재심을 신청했다.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14일 경선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경선은 청주시민 70%, 당원 30%의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질 방침이다.

이에 후보로 결정됐던 임헌경 전 도의원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임 예비후보는 모든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거쳤고, 중대한 결점이 없는 상황에서 재심인용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청주시장 후보들의 TV토론회에도 참석하지 못 하는 상황까지 나오며 손실이 나왔다는 것이다. 반면, 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다 앞섰음에도 공천 탈락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열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김수민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을 때에도 신언관 예비후보 등 지역위원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가운데 지속되는 분열로 당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힘을 모아 준비해야할 시기에 파벌이 나눠져 공방에 힘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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