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이 후보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위해 공개 토론회를 주장하고 있어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는 공심위 면접과정서 토론이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토론회가 필요없다고 대립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정책 TV토론회 개최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며 “아직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끝나는 대로 토론회를 연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개최가 성사된다면 경선 방식이 논의되는 다음 주 중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정책토론회와 관련 이광희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개최 찬성의사를 밝히면서 정책의제까지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정책토론회를 하자는 선언을 넘어 구체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며 “시민과 당원은 물론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정책의제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토론회 7대 의제로 △청주시청 이전 △연초제조창 활성화 △미세먼지 해결 △대중교통 공영제 △도시공원 일몰제 △스타필드 입점 △아파트 건축·청주시내 재개발사업 등을 제시했다.

지난달 정책토론회를 제시했던 정정순 예비후보도 이날 거듭 공개토론회 개최를 주장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예비후보 공개토론회가 열릴지에 대해 지역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한범덕 예비후보만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한 예비후보는 당원과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본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서라도 꼭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는 이광희 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 4명이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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