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등 5명… 地選 향배 촉각

3선에 도전하는 충북 단체장 5명의 운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홍성열 증평군수, 자유한국당 소속 이필용 음성군수·정상혁 보은군수·김영만 옥천군수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에 나선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순항중인 충북호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3선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4곳의 군수들도 이미 재출마를 선언했거나 곧 선언할 예정이다.

3선 도전에 나설 지자체장들의 가장 큰 적은 유권자들의 피로감이다. 또 높아지는 연령으로 인한 세대교체론도 문제다. 특히 3선을 도전했거나 성공했더라도 각종 부작용을 나타냈다. 류봉열 전 옥천군수, 유영훈 전 진천군수,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3선의 영예를 안았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죄 등으로 임기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권희필 전 제천시장, 이건표 전 단양군수, 김경회 전 진천군수, 정구복 전 영동군수 등이 3선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봤다. 이 전 군수는 2010년 지방선거 때 징검다리 3선에 거듭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정 전 군수도 오는 6월 설욕에 나설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보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지자체장이 많은 상황이어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 지역 3선 단체장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또 다른 4년동안 만들어낼 획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극복하는 것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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