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80여일 남은 가운데 충북지사 후보군 4명이 각각의 이미지와 특징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받고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지사는 '순항 중인 충북호(號)의 선장'을 내세우며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충북호는 역사상 처음으로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세계와 함께하는 미래충북·젊은충북'이라는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을 향해 한창 순항 중에 있다"며 “순항 중인 배의 선장은 바꾸지 않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제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은 '경제통'·'복지통'을 내세우고 있다.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오 의원은 "수차례 입법 정책 최우수 의원,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경제·복지 전문가임을 평가받았다"며 "서민경제 활성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세대교체를 내세우고 있으나 그마저도 색이 갈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확정지은 박경국 예비후보는 34년 동안 중앙·지방을 두루 거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인물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와 오 의원을 겨냥해서는 “더 이상 낡고 고루한 행정으로는 충북의 희망을 찾을 수 없다. 새 시대, 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 이미지를 앞세웠다. 신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권을 "진보·보수 양 극단 이념의 틀에 갇힌 '그 나물의 그 밥', '정의롭지 못한 기득권"이라고 평가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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