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로 재계약 시즌을 맞았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녀시대 여덟 멤버들은 최근 SM과 전속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다수 멤버가 재계약을 마쳤으며 남은 멤버들도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멤버의 측근은 "몇몇 멤버가 아직 회사와 얘기 중"이라며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멤버들이 10년간 건재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팀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8월 5일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캐스팅-트레이닝-프로듀싱-매니지먼트로 이어지는 SM의 기획력이 집합돼 완성형 걸그룹으로 불렸다.

이들은 '지'(Gee), '소원을 말해봐', '오!'(Oh!),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 다량의 히트곡을 내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남미 등 해외 무대에서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3년 열린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아이 갓 어 보이'로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했으며 지금껏 유튜브에서 6곡의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K팝 걸그룹'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투애니원, 원더걸스, 포미닛, 씨스타 등 2세대 걸그룹들의 잇따른 해체 속에서도 지난 4일 10주년 기념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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