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이전 연내 이뤄질 듯

이마트가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 내 유통상업용지 중도금을 입금하면서 청주지역 상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청주TP 자산관리에 따르면 이마트는 17일 청주TP 유통상업지역 3만 9612㎡에 대한 중도금 256억 2000만원을 입금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유통상업용지 매입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36억 6000만원을 입금했다.

유통상업용지의 총 매매금액은 366억원으로, 잔금 73억 2000만원은 소유권 이전 시기에 이마트가 입금하면 된다. 소유권 이전은 빠르면 8~9월경, 늦어도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중도금을 입금하면서 청주TP 입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충청투데이가 이마트의 청주TP 유통상업용지 매입을 최초 보도한 후 지역에서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놓고 찬·반 논란이 강하게 일었다. 일부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청주시가 청주TP 유통상업용지를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용인한 것을 비난하며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정의당은 이번 대선의 충북지역 정책공약에서 중소상공인 상생정책으로 대형마트·복합쇼핑몰 허가제 도입과 함께 청주TP 복합쇼핑몰 반대를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트가 이미 전체 계약금액의 80%를 입금하면서 매매 계약을 되돌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마트가 중도금을 입금했지만 정확한 사업 진행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마트가 공시한 전국 매장 출점계획에는 2018년까지 청주TP점 개점 계획이 나와있지 않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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