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설 당일, 대전 동구의 현대차 대전서비스센터로 발전기가 고장난 차량 수리가 접수됐다.

온 가족이 고향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량 이상을 느끼고 인근 서비스센터를 급히 찾은 것이었다.

긴급요원들이 블루핸즈 대리점을 수소문해 유성구에서 부품을 구해 수리를 마쳐 가족은 다행히 고향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사계절 중 겨울철 자동차 고장 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귀성길에 오르기 전 운전자들의 사전 차량 점검이 요구된다.

26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 건은 전체 계절 중 겨울철(12~2월)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배터리 충전(56.6%)이 최다였고 △견인·구난(18.3%) △타이어 교체(13.5%) △차문 잠금 해제(7.4%) △비상 급유(2.6%) 순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인 설 연휴기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차량 고장인 만큼 귀성길에 오르기 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현대차 대전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자가 점검은 엔진오일의 경우 차량을 평탄한 곳에 두고 정상 온도에서 시동을 끈다.

5분 경과 후 오일 레벨 게이지 F와 L사이에 표시가 있으면 정상이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 여부와 마모 정도를 한계선을 보며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액 역시 평탄한 곳에 주차 후 엔진 냉각상태에서 수치가 보조 물탱크의 MAX와 MIN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워셔액의 경우 캡을 열고 육안으로 양을 검사하면 된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 눈이 올 경우를 대비해 타이어 스노우 체인과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를 미리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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