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연말연시 특수효과를 기대하며 각종 마케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이전까지 매출을 확대해야하는 제조사와 연말 가입자를 늘려야하는 이통사간의 이해관계가 부합된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이동통신·제조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마다 신제품 출시 전까지 중저가 스마트폰(통신사 별 특화폰 포함)으로 시장공략에 나서며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존 갤럭시S7·엣지·아이폰7·V20 등 프리미엄폰 외에도 출고가 30만원대 삼성전자 갤럭시온7과 80만원대 화웨이 P9시리즈도 가세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노려 신제품 출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K시리즈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앞당겨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당기는 등 계획을 변경하며 화웨이 스마트폰 P9·P9플러스 보급일자를 조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이통사들 또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전과 동일한 출고가 대비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며 이른바 ‘재고떨이’에 나설 뿐만 아니라 중고폰 반납 시, 가격을 보장하고 수리비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통신사 대리점의 경우 각종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권장하며 소비자들의 고민들 덜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이통사와 제조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연말 스마트폰 판매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프리미엄,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일 신경전이 나타나고 있어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