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사진 주차장에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판을 갖추도록 하는 법이 시행된 지 2년 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경사진 주차장 13면 중 고임목이 제대로 설치된 주차면은 3곳에 불과했다.나머지 10개 주차면에는 고임목이 설치돼있지 않거나 파손된 채 주차면과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다.주차장에는 ‘경사로에 주차할 때 고임목으로 바퀴를 고정해야 한다’는 안내표지판이 있었지만 고임목이 설치된 3개 주차면을 제외하고 고임목을 한 차는 없었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고려시대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다가 왜구의 약탈로 사라진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아직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2012년 소재 파악 이후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관련 재판은 2016년 제소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대전고등법원 제1민사부(박선준 부장판사)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부석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금동관음보살좌상 유체동산인도 청구소송 항소심에 대한 변론기일을 연다.부석사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우정과 피고 보조참가인으로 재판에 참여한 일본 종교법인 관음사(간논지)는 각각 지난
[충청투데이 이병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 중 하나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과 관련, 최종 입지가 오는 14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12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등에 따르면 경찰병원 분원의 위치는 13일 후보지인 아산과 대구 달성, 경남 창원 등 3개 지자체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다음날인 14일 최종 발표된다.아산은 현재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구원, 경찰대학 등이 조성돼 있는 초사동 경찰타운 내 유휴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운 상태다.이곳에는 관련 인프라가 조성돼 있고, 부지 또한 이미 확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찰의 연말 고위직 승진인사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승진대상자들이 마음졸이고 있다. 이태원 참사 책임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꾸려지는 동시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추진까지 맞물리면서 승진인사가 언제 이뤄질지 가늠할 수 없게 됐다.12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전지역 총경 승진자는 2018년 2명, 2019년 3명, 2020년 2명, 지난해 3명, 올해 2명 등 총 12명이다. 충남에서는 2018년 1명, 2019년 1명, 2020년 2명, 지난해 2명, 올해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다문화 2세들이 여전히 언어와 학업·진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적 지원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초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추세 흐름 속에도 다문화 2세들은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강화해 국가 인재로 성장·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그동안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이 한국 사회 정착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미래를 위한 다문화 2세 교육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충남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실태 조사연구’를 수행한 우복남 충남여성정책개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4분경 대전 서구 용문동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60대 남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 지난달 10일 충남 계룡시 엄사면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가 20t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3. 지난 10월 22일 오후 2시 44분경 대전 대덕구 신일동 대덕우체국 네거리에서 오토바이와 화물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너무 추워서 이불 밖으로 얼굴도 못 내밀어. 올 겨울도 전기장판으로 버텨야지 별수 있나."한파경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김수미(가명·81) 할머니는 입김이 나도록 시린 단칸방에서 체념한 듯 말했다.영하 3~4도를 넘나드는 혹한이 찾아왔던 지난밤 김 할머니는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추위를 견뎌냈다. 창고에 보관된 전기히터를 미처 꺼내지도 못 한 채 갑작스레 맞이한 강추위였다. 2평 남짓한 방은 외풍이 매우 심해 문과 천장 등 곳곳에서 한기가 들어왔다. 작은 침대 옆 탁자에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정부가 시멘트 업계 파업자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서 공사 차질을 빚고 있는 충청권 건설현장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시멘트 출고가 정상화된다면 한숨 돌리지만,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고 운송거부를 이어가면 건설현장 셧다운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국토교통부는 29일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사상 처음으로 발동된 업무개시명령은 시멘트업 운수종사자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천 50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내달 11일부터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실태조사에 불응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앞으로 관련 사업장들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꼼수를 부리기 어렵게 됐다.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의무 이행에 관한 실태 조사에 따르지 않은 사업주에게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 1차 위반 시 5000만원, 2차 이상 위반할 때부터는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그동안 보건복지부는 매년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에 한해 가능한 후원금 모금이 현역 지방 의원까지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경제적 부담 완화로 한층 더 적극적인 의정 활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기대와 지역 정치가 혼탁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2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헌법재판소는 후원회를 둘 수 있는 대상에 지방의원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 정치자금법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정치자금법 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후원회지정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및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전국 화물기사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충남 산업계에서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일부 철강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는 제품 입·출고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정유와 화학, 건설현장도 파업이 장기화하지는 않을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27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화물 총파업이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전사 차원 하루 5만t의 철강재를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역시 대체 운송 차량 활용 없이 생산한 철강재를 공장에 쌓아두고 있다.한국타이
[충청투데이 장심결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갈마동 한 무인 카페 내부에는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플라스틱 빨대가 비치 돼 있었다.고객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무인 기계로 음료를 만든 뒤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했고, 매장 내부 어느 곳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지하는 안내 문구를 찾아볼 수 없었다.매장 내부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던 김광동(57·서구 만년동) 씨는 "늘 매장 안에서 빨대를 사용해 음료를 마셔왔지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다른 무인 카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둔산동의 한 무인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