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황금연휴가 지나갔다. 즐겁기보단 괴로운 시간이었다.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은 눈물이 흘렀고 아쉬움과 한탄이 더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고 1년중 가장 사람들이 살기 좋은 시절인데….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며 집앞에...
고흐와 함께 후기 인상파의 대표작가인 고갱은 인생의 중반기에 들어선 어느 날, 문명에서 벗어나 원시의 이상향을 찾아간다며 책임져야 할 가족을 뒤로하고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으로 홀로 들어간다. 그는 그곳에서 원주민과 함께 생활하던 중 어느 날 딸 아린느의 죽음으로 끝없는...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비통의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다. 선진국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왔다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배가 침몰한 이후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조하지 못했다. 침몰 직전 구조된 '174명' 이외에 더 이상의 생존자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듣길 원한다. 여기서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 믿음, 지식, 가치관, 바램 등과 부합하는 내용을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러한 성향에 어긋나는 내용에 대해 약간의 저항...
오늘날 도시경쟁력은 도시에 대한 투자와 관광, 정주 등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관건이 된다. 이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이미지가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도시이미지는 도시를 대표하는 자산이자 지역발전의 모태로 작용하면서 도시의 차별화를 도모하는데 기여...
최근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단순 서비스가 아닌 국민중심의 복합형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관련된 규제를 최대한 혁파하고자 하는 의지를...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세계 곳곳에서 고령인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유엔인구기금(UNFPA) '2013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 평균 출산율은 1.3명이하이며,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8세, 여자 85세로 2012년에 비해 한 살 늘어나...
국가 경쟁력 강화, 세계화, 국제화, 초일류 국가 등 세계 선진국 반열을 향한 신화때문에, 그나마 희미해져가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극적인 관심과 사랑조차 능률과 효율, 그리고 실적이라는 그림자에 덮여 버렸습니다. 문명의 발달과 과학의 진보로 사회는 점점...
최정신(가명) 부부는 해비타트의 가족회원이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얻은 아들을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고 약속했다. 그 행복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최 씨 부부가 생각하는 행복이다. 그래서 이 부부는 좀 ...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 46위를 기록하며 2010년도 39위에서 매년 하락하고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때 15위권인 75점대가 되어야하는데 부끄러운 결과가 아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는 ‘스트레스’이다.이는 고도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현재를 스트레스 사회라고 통용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한국은 사회적 측면에서 바라보면 자살율, 이혼율, 산재율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고용 불안정, 사...
과거 사회에 크게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기억하기 싫은 성폭력 등 각종 강력사건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았다. 그중 2008년 나영이 사건의 주범 조두순, 2010년도 여중생 성폭력 살인사건의 주범 김수철 그리고 부산 여중생 납치 성폭행 살인사건 주범 김길태, 2012년 경기...
개학과 농사철이 시작되는 봄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개연성이 큰 어린이와 노인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행자 사고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9.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18.8%인 O...
요즘 봄 가뭄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다. 전국과 지역을 불문하고 언론은 가뭄걱정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온 나라가 봄철 가뭄에 대한 걱정이다. 현재 충청지역은 겨우내 강수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2012년에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104년만의 가뭄이 2년 만에 재연될 조짐을 ...
프랑스 출장에서 만난 한국 화가의 이야기다. 서울에 있는 가족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독촉을 해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다고 한다. 왜 왔느냐는 프랑스 의사의 질문에 혹시 암이라도 걸렸을까 봐 자기공명영상(MRI) 좀 찍고 싶다고 대답을 했더니 정말 아플 때 오라며 돌...
지난해 8월 프랑스 보 쉬르 센에 있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저택을 방문해 머문 적이 있다. 높은 산등성이에 위치한 고암 자택에서는 센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유럽에서 유일하다는 한옥의 기와가 가지런히 만들어낸 처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센강의 모습은 프랑스 어디에서...
최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다양성에 대한 관심은 늘어난 다문화 가정과 이에 따른 사회문제들로 인해 부각된 면이 큰 듯하다. 사실 다양성은 다문화와 같은 문화적 차이 외 많은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교, 성별, 지역, 계층, 직업, 나이, 견해 등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렀을 때 매번 똑같이 보이는 광경은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60대를 넘긴 아주머니들 모습이다. 키는 나지막한데 상하체는 굵으면서 대부분이 뒤뚱뒤뚱 거리면서 걷는다. 그리고 나이 먹은 노인들 대부분은 허리가 꼬부라지고 지팡이를 하나씩 짚고, 조금만 걸어도...
미국을 방문한 한 여류 작가가 뉴욕에서 겪은 이야기다. 뉴욕의 거리에서 꽃을 파는 할머니를 우연히 만났다. 할머니는 남루한 옷차림에 금방이라도 쓸어질 듯 나약한 모습이었는데, 얼굴은 온통 즐거운 표정이었다. 여류작가는 꽃을 고르며, 할머니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늘 그렇듯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 아침을 맞게 된다. 특히 올해는 힘찬 용맹과 질주를 상징하는 청마의 해로, 서양에서도 청마는 행운을 상징하고 동양에서도 역시 푸른색이 좋은 기운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도 준마처럼 힘차게 뻗어나가는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