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027년 농산업 수출 230억달러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제시된 여러 정책 방향 중 필자는 농식품 전후방사업의 수출 산업화로 외연 확대에 따른 농자재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가축 사육두수는 매년 늘고 있다. 사육두수와 동반해 증가하는 가축분뇨 처리 문제도 고민해야 할 때다. 일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로 인해 환경오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축분뇨는 적정 처리해 퇴비로 만들어 비료로 사용하면 작물 생산량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에서 자급하고 남은 가축분 퇴비를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세입자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퇴거를 요구하자 세입자는 계약 종료에 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저의 요구가 부당하다 맞서고 있다는 겁니다. 법 절차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어떤 증거가 필요한지 막막하기만 합니다."세입자가 명도의무(건물주에게 건물을 반환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아 마음고생 하는 건물주들이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명도에 대한 합의 증거를 반드시 확보해 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명도소송은 세입자의 명도의무 위반으로 인해 제기하는 소송이므로 건물주에게 유리한 경우가 많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요즘 대전 곳곳에서 각종 행사 및 공연이 진행되는 걸 볼 수 있다. 썰렁하기만 했던 공원에서 버스커들의 거리공연이 열리고 청소년들이 평소 연습했던 군무를 선보이는 등 끼를 발산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었던 각종 문화예술활동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3여년간 문화예술관련 종사자 및 예술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공식적인 예술활동의 기회는 물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거리공연조차 개최할 수 없었기 때문
수용자가 이제 콩밥 시대를 지나 교정(矯正) 시대에서 교화(敎化) 시대로 가고 있다.그런데 교도소 출소 후에도 "난 교도소로 돌아가련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경범죄(輕犯罪)를 저질렀던 범죄자가 중범죄(重犯罪)로 잡혀 들어와 교도소 출소 후 옛 생활이 그리워 다시 죄(罪)를 짓는 등 교도소가 일종의 안식처로 둔갑하는 경우가 있다.사회에서 바라보면 "오죽하면 다시 교도소로 가려고 했나?", "왜 죄를 지을까?"하는 동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수십 년 간의 교도소 근무를 하면서 국민감정뿐 아니라 동정의 시선은 ‘
지방대학들의 죽음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정부(교육부)가 추진 중인 소위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속으로 들어 갔기 때문이다. 지식과 기술의 혁신 주기가 빨라지고, 인구감소가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원천인 대학의 혁신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글로컬대학 30이 기획되고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글로컬대학 30은 단순히 대학이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미달학과를 없애거나 대학 간 통합을 통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향후 20년 뒤 학령
"최근 계약이 끝났음에도 옆집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주 중인 건물이 한 집주인 소유의 다세대 빌라라는 겁니다. 저 또한 계약 종료를 몇 개월 앞두고 있어 혹시나 모를 법적인 대응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전세금 피해에 따른 법적 대응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한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법적 대응을 하기 전 계약 해지 여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입장이다.주택 임대차에서 전세금 피해 발생 시 세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법적 대응책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간식 약과가 조부모 세대의 옛 감성을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약과와 더불어 떡, 식혜 등도 이러한 유행에 편승했지만 유독 ‘약과 대란’, ‘약켓팅(약과+티켓팅)’ 등의 단어가 생겨날 만큼 약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실제로 국내의 한 대형마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약과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약과는 ‘유밀과(油蜜果)’라고 불리는 한과의 일종으로 주재료인 밀가루를 꿀과 참기름으로 반죽해 기름에 튀겨
지난해 2월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한 한밭대와 충남대의 통합 소식은 지역에서도 인정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룬 모교인 한밭대학교가 다른 대학과 통합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나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그러나 통합이 양쪽 대학의 공식적인 합의나 재학생, 동문, 교직원의 의견이 빠진 채, 밀실야합 형태로 이루어진다는데 더 큰 분노를 느꼈고, 한밭대학교 총동문회에서도 지난해 10월 11일에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밀실 통합에 대한 반대입장과 양쪽 대학의 합의 없이 언론플레이하는 충남대 이진숙 총장의 해명과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홍성역 진입도로가 철거에 들어가 홍성역을 이용하는 차량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군은 홍성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홍성역 진입도로 철거를 위해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홍성역 진입도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홍성역 진입도로는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따라 철거되고, 이후 홍성역세권 단지 내에 조성되는 대중교통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새로운 진입도로를 개설돼 2024년 8월경 개통될 예정이다.홍성역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홍성
무례함의 비용 저자 크리스틴 포래스는 20년 동안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까지 조사한 결과 회사에서 무례한 일을 당한 피해자는 63%가 가해자를 회피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80%가 가해자를 회피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80%가 사건을 걱정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하고, 47%가 노동시간을 고의로 단축시키고, 66%가 실적이 하락했다.이렇게 무례함을 용인할 경우 개인, 조직, 사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 개인의 실행력과 창의력을 파괴하고 조직의 성과를 좀먹는다. 여기서 무례함이란 다른 사람들이 막돼먹었다거나 모욕적이라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지난달 2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주택이 소실된 홍성군 서부면 이재민들이 40여일 만에 15일 조립주택에 입주했다.이날 입주한 이재민은 모두 5세대이며, 군은 전주 신설, 상수도 인입 등 입주에 필요한 추가공사를 최대한 빨리 끝내 이달 말까지 모든 이재민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임시조립주택은 15일까지 서부문화누리센터 이재민 대피소에 임시거주하는 이재민 15세대를 위한 조립주택을 포함해 총 20동이 설치됐으며, 남은 조립주택 12동은 오는 18일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
올해는 단 한건의 재난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했다.하지만 새해의 희망과 달리 최근 한 달 사이 대전에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그동안 대전하면 ‘평온하고 안전한 도시’ 의 대명사로 지칭 될 만큼 큰 재난이 없었던 도시다.실제로 2020년 재난연감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대전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하고 붕괴, 화재, 익사, 산불 등 사회재난 발생 건수가 가장 적다.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재난 예방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되지는 않을까.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