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몽테스키외(1689∼1755)는 그의 저서 '법의 정신'에서 '개인의 자유는 국가권력이 사법·입법·행정의 3권으로 나뉘어 서로 규제·견제함으로써 비로소 확보 된다'고 했다. 그의 3권분립론은 사법부의 독립은 물론 자유주의 입장에...
지역내 모 학교는 최근 A교사와 B학생간 갈등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아주 사소한 사안이 불씨가 돼 교사와 학생 사이에 입에 담아선 안될 막말들까지 오간 모양이다.발단은 교사가 수업도중 무심코 던진 말이 원인이 됐지만 당돌하게 되받아친 학생의 모습에 당혹감과 수치심을...
‘갈지(之)자, 엇박자, 갈팡지팡, 불협화음’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핵심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을 빗댄 말이다.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규제정책을 줄줄이 풀고 있지만 겉돌고 있다. 특히 1가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폐지의 경우 정부가 수 차례 애드벌룬을...
대전시의원들은 의정비 등으로 연 5508만 원을 받고 있다. 요즘같은 경기 불황에 고액 연봉자인 셈이다. 시민들을 대신해 대전시가 제대로 행정을 하도록 감시·견제하고 민의를 전달해 달라고 주는 돈이다. 하지만 시의원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실하...
자전거 마니아 나달려 씨는 최근 찜찜한 경험을 했다. 자전거로 출근하던 중 옆에 가던 트럭 한 대가 경적을 울리며 도로 가장자리로 몰아 붙였다. '자전거가 왜 차도로 내려와 달리느냐, 인도로 올라가라'는 위협이었다. 아찔한 상황을 겪은 나달려 씨와 트럭 운전사는 곧...
현 정부가 올해 확정 예정인 주요 국책사업 중 유독 대전지역 관련사업이 많다.지난 대선 당시 충청권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과학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연구개발(R&D) 역량 및 관련 인프라와 밀접한 대형 국책사업 입...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啓蟄·3월 5일)이 지나자마자 국민 대다수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야구대표팀의 도쿄라운드 진검승부를 보면서 열광했다.한국야구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에 2대 14라는 치욕적인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지 불과 이틀만인...
얼마 전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인사는 식사 자리에서 “대전에 어른이 없다”며 탄식했다. 지역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현안이 발생했을 때,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에 빠졌을 때 ‘조언(助言)과 고언(苦言)’을 들을 수 있는 어른이 없다는 것이...
'스펙(specification)'. 언제부터인가 사람들 사이에 많이 쓰이면서 언론매체에도 곧잘 등장하는 말이다. 원래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의 제원 등 어떤 기기의 성능, 기능을 보여주는 설명서에 쓰이는 단어다. 요즘엔 출신학교와 성적, 영어능력점수 등 특히 구직에...
얼마 전 모 방송국 퀴즈 프로그램에서 실로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11살의 초등학생이 '퀴즈영웅'에 등극한 것이다. 역대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수 천만 원의 상금도 함께 손에 넣었다.예선과 결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했기에...
신조어만 알아도 경제가 보이고 사회가 보인다. 경제가 어려울 땐 서민생활의 어려움등 세태를 비꼬는 신조어가 유독 많이 등장한다. 외환위기 당시 IMF세대, 최근의 88세대(월급 88만원)가 대표적이다. 88세대는 월평균 88만원을 받는 20대 비정규직을 지칭한다. 세대...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상황으로 치닫자 정부는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 활성화 대책들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지켜보던 한 공무원의...
신입사원이면 거쳐야 하는 신고식의 역사는 깊다.국사편찬위원회 박홍갑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조선 중종 36년(1541년) 사헌부 상소에 면신례(免新禮)의 유래가 나오는데 고려 말 처음 관직에 나간 권세가 자제들의 교만하고 방자한 기세를 꺾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초(楚)의 항우가 한(漢)의 유방(劉邦)에게 사면초가의 수세에 몰려 20여 기의 기마병만 이끌고 장강 기슭에 도착해 동쪽으로 오강(烏江)을 건너려고 할 때였다. 정장(亭長)이 배를 강 언덕에 ...
요즘 자전거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각 지자체들은 경쟁하듯 자전거 활성화 시책을 내놓으며 녹색혁명을 이끌고 있다. 자전거도로, 보관소 등 인프라가 눈에 띄게 늘고 있고 대전시의 경우 '타슈~'라 이름 붙여진 시민공용자전거가 페달을 밟으며 두바퀴 ...
'해머로 부수고 빠루(쇠지렛대) 소리가 요란하다. 괴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난무한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공사장이 아니다. 집회현장도 아니다. 대한민국 국회의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대결로 끝난 국회는 새해에도 대결로 문을 열었다. 여야는 쟁점법안의 이견을 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