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유랑생활 14년 동안 고난을 같이하고 의리를 저버린 적이 없는 제자 자공(子貢)은 탁월한 웅변가며 지략가이며 외교관이었다. 공자가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도 달려와 주기를 고대할 만큼 각별한 사이였던 자공이 신양(信陽)의 재상이 돼 인사를 드리러 찾아뵙자 공자는 &...
내년 10월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이번 체전은 대전시 출범 60주년과 광역시 승격 20주년 등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대회로 대전시는 종합순위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벌써부터 동분서주하고 있다.전국체전 때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성적에만 연연하며 일희일비하는 식으...
지난 25일 예산군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집행상황을 파악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면서 군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연일 올해 주요 업무 및 행감자료 등에 대한 각 실·과의 보고와 함께 피감대상에 대한 군의원들의 날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집행...
최근 충주시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민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오는 2013년 8월에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게 되는 큰 행사다.정부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지...
지금 전국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지방이 크게 반발하는 것은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수도권에 공장 신·증축이 가능해지면서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추진해온 수도권 기업의 지방유치가 거의 ...
40대 이상 국민이라면 1988년 제24회 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되던 1981년 9월 30일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쎄울 코리아~”란 음성이 울려퍼진 독일의 남부도시 바덴바덴을 기억할 것이다. 독일의 온천도시 바덴바덴은 유럽 귀족들의 휴양지로, 온양온천은 왕실온...
우리 사회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고 이를 이용해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이뤄왔다.1990년대 중반 이후 PC통신과 인터넷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정보통신의 영향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파급돼 네티즌은 정보화 사회를 이끄는 주체세력이 되고 있다.대개는 아...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경제의 동맥경화에 가정경제도 파탄날 지경이다. 며칠 전 10년 넘게 고생해 새 집으로 이사가려던 친구 하나가 이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올 초만해도 집을 리모델링하는데 2000만 원을 투자해 몇십 년을 살 보금자리를 꿈꿨던 친구가 원자재 값과 인건비, 각종 부대비용 등의 상승으로 불과 몇 개월만에 이 비용이 4000만 원에
전국 광역의원 70% 이상이 국회연수원 후보지로 제천시를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지난 22일 나왔다.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제천·단양)이 지난 한 달간 전국 14개 시·도 광역의원 662명을 대상으로 국회연수원의 입지 조건과 선호도 등을 물어 내놓은 결과다. 현재 국회연수원 유치전에는 제천시와 강원도 고성군이 '총성 없는 전쟁'을
오제직 전 충남도교육감의 불명예 퇴진 과정을 살펴보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오 전 교육감이 막판 중도하차로 오욕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인사청탁성 뇌물수수와 일부 교직원들에게 선거개입을 지시한 두 가지 혐의다.전자는 누군가가 교직원 승진을 위해 그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이고, 후자는 선거 승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관권선거를 도모했다는 것이
전국적으로 지역을 알리거나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서산에서도 매년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이달만 해도 안견문화제와 서산6년근인삼축제를 시작으로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간월도바다음식축제,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까지 주말마다 축제로 물들고 있다.각 축제마다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지고 열고 있지만 관광객들에게
지난 8일 부여군청 앞마당에는 1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호텔롯데와 충청도·부여군의 백제역사재현단지 민간투자에 대한 협정식을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백제역사단지 민간투자 부문은 ㈜호텔롯데에서 백제역사단지 내에 3100억 원을 투자하여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백제테마 아울렛과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게 된다.그동안 충남도는
대학 내에서 학원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본보 기사로 인해 지역 내 한 대학에서 추진해 온 외국어교육원이 사실상 문을 닫게 된 후 천안교육청 학원 담당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보도 후 천안교육청은 불법 미등록 학원이나 개인과외 교습자를 포함한 미신고 교습소 등 각종 불법 학원운영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그러나 각종 범법
흔히들 별로 달라진 것이 없을 때 '그 밥에 그 나물'이란 말을 쓴다. 문득 이 말이 지난 9일 있었던 서산시의 2009년도 새로운 시책구상 보고회에서 떠오른 이유는 뭘까?시는 이날 모두 247건의 새로운 시책을 발표했다.언뜻 생각해도 양적으로 많은 건수지만 질적으로 봤을 때 정말로 247건 모두가 새로운 시책으로 꽉 짜였는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
당진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현재 3832만 1000㎡로 물경 1159만 9000평을 넘어섰다. 여기에 당진화력, 환영철강, 농공단지 7개소 등 개별 공장까지 더한다면 그야말로 당진 전역이 산업단지와 공장 입주의 난개발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또 황해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도 기다리고 있다.그에 반해 당진 총면적은 664㎢로 농경지 41%, 임야 37
한 해 매출 22조 원과 국세만 3조 원.수치상으로 나타난 서산 대산공단의 현 위치다.그러나 지난해 충남도와 서산시에 떨어진 도세와 시세는 고작 13억 원과 175억 원에 불과하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바라는 산업인프라 확충이나 주민들의 건강영향평가 등은 늘 뒷전에 밀린 채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완구 충남도
지난 7월 21일, 전국 16개 시·도를 7개 경제권으로 묶어 광역 개발로 지역성장 거점육성으로 광역경제권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새 정부의 국토개발 전략을 밝힌 바 있다.그동안 농어촌 중소도시의 지역개발 추진방식이 소규모적으로 부처별 분산 추진하거나 중앙정부의 일방적 기준이어서 많은 문제가 야기된 게 사실이고 이 같은 문제를 새로운 지역균형발전정
지난해 발생한 유류사고로 태안군은 모든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사상 최악의 사고인 만큼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고 주민들의 삶을 취재하려는 언론도 넘쳐났다. 태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원봉사의 붐을 일으켜 '태안의 기적'을 만들었다.120만 명 자원봉사자 덕분에 태안은 다시 일어서 해수욕장
경기지사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망언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전국이 시끄럽다. 충청권 등 비수도권 지자체들과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은 연일 대한민국이 지방 없는 수도권 공화국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이 같은 회오리 속에서 대전시는 유독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도 일절 함구하고 있다. 이완구
수도권 규제 완화 주장이 또 다시 꿈틀대면서 행정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2002년 대선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후 여야 합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 소모적인 논쟁은 종지부를 찍었고 이제 막 새 정부와 함께 생산적 논의를 시작하는 데 지방이 다시 시달리게 생겼다. 국가균형발전전략의 핵심은 수도권의 무차별적 팽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