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취업이 된 경우, 또는 순전히 투자 목적 등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막막한 영어, 한국과는 다른 법과 규제 때문에 국경을 넘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일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81.8% 증가했으며, 2020년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전 세계의 국가 중 한국이 무려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미국 부동산 거래는 첫 시작부터 한국과 다르다. 한국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공인중개사의 조율아래 거래를 진
환경변화, 기상이변 같은 단어들이 자주 사용되는 요즈음이다. 언어는 그 시대의 흐름과 이슈가 되는 생각들을 담고 있다. ‘환경’, ‘재난’, ‘복지’ 등이 우리의 일상어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이제 기상이변은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정도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르는 폭염, 폭우, 산불 등의 자연재해는 우리 인간의 삶의 터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 해양산성화와 같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전문가
좋은 회사, 훌륭한 회사란 무엇일까? "인터뷰를 마칠 즈음 사진 촬영을 위해 그가 그림 그리는 것을 보여줬다. 붓 한번 돌리니 불과 2분 만에 후딱 하나의 그림이 생겼다. 내가 무얼 그린 것이냐고 묻자, 그는 학(鶴)이라고 했다. 내가 ‘그림 하나가 금방 나오는군요’라고 하자 그는 ‘금방 되는 게 아니라, 50년쯤 걸린 거라고 보면 돼요. 그때부터 자라온 기운으로 그림이 나오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할 수 없어요’라고 했다."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가 걸레스님 중광을 인터뷰할 때의 일화이다.어떤 분야든지 한 분야에서 일가를
각종 공공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을 촉구하는 여론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우리나라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각종 체불문제, 다단계 하도급 공사로 인한 고질적인 착취 구조 고착화 등이 대표적인 병폐라 할 수 있다.얼마 전 서울시가 ‘직접시공 확대 및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시 공공 발주 시 주요 공종에 대한 ‘직접시공’ 지정과 대형공사에 대한 입찰 평가 시 ‘직접시공’ 계획 비율 반영, ‘직접시공’ 준수 여부 점검 및 하도급 계약 적정성 심사 대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직접
최근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미국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이 식지 않는 이유는 달러의 가치가 단기적으로는 더욱 오늘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원달러 환율을 들여다봤을 때, 현재의 달러 가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당장은 아니라도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달러를 이용한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가장 손쉽게 달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정의 달 5월이다. 때마침 코로나 규제도 풀려 오랜만에 노인세대와 부모, 자녀 3대가 함께하는 가족들의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가족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이지만 핵가족화는 가족의 의미나 그 역할의 중요성을 점차 퇴색시키고 있다.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 나 홀로 가족의 증가는 우리 사회 구조를 개인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개인중심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공공복지정책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여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각지대를 만들어내는 상황이다.최근 들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그중 중장년
2019년 11월 5일은 대전예술가의 집 1층 누리홀에서 대전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의 변화와 혁신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다짐하는 기념식이 진행되었던 날이다.그날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이야기하면서 정책 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정부가 주도하는 직접 사업은 지역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으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협력적 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대전지역 예술인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역문화 정책이 반영될
얼마 전 금융 광고에 나온 문구가 있다. ‘내가 돈은 없어도 운동화는 있지~.’ 금융 광고에 이 무슨 얘기일까? MZ 세대의 투자방식 리셀(resell)을 설명한 것이다. 기성세대에게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는 소유 자체였지만, MZ 세대에게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는 영구한 소유가 아니다. 더 이상 영구히 소유하지 않고 중고로 팔로 또 사는데 익숙한 세대이기에, 리셀(resell)은 소유와 투자가 결합된 의미로 받아 들여 진다.리셀(resell)이란 무엇일까? 이는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행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소망은 자녀가 일상적인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이 일자리를 갖고, 외출하고, 여행도 하는 평범한 일상의 삶을 누리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일과를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지역사회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살아가며 공동체의 규범 안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원하는 것을 하는 자유를 누리며 살아간다. 공동체에는 다양한 모습의 구성원들이 있고 장애인들도 그런 구성원 중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필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 사무실에 방문해 박홍준 회장과 예술인들과의 소통하는 방법에 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방 한쪽 벽에는 서예 대가인 박 회장의 글이 눈에 띈다."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논어의 제7편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글이다. 세 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그중에서 선한 사람의 좋은 점은 본받아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사람의 잘못은 잘 살펴서 스스로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공자와
부동산 공시가의 오르내림에 따라 많은 시민이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인듯하다. 개발과 관련된 지역이나 부동산을 수용 당하는 지역의 주민은 거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시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고 있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거래 가격 대비 공시 가격이 낮을수록 좋아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공시가란 정부가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을 부과할 때 그 기준으로 삼고자 도입한 통계로 집값을 나타내는 공시가격과 땅값을 나타내는 공시지가로 나눠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공시가는 문제가 될 만큼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낮게 책정되었
최근 방송에서 ‘신탁’ 관련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광고의 효과 때문인지 상담 센터를 통해 관련 상담 문의도 늘어가는 추세다. 생소할 수도 있는, 그러나 100세 시대, 초고령 사회로 갈수록 꼭 필요한 신탁 상품의 유용함에 대해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흔히 신탁을 자산가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상품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그렇지 않다. 개인 상황에 맞는 상속 설계나 본인의 치매 상황을 대비한 스스로의 준비, 나이가 들수록 쉽지 않은 부동산 관리 및 글로벌 자산승계, 생애 재산보호 등 다양한 개인의 필요 사안에
장기간의 코로나 시국으로 ‘코로나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2030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직업을 갖고 가정을 꾸려야 하는 인생의 전환기에 취업, 주거, 결혼 등 다방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실업과 함께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 치솟는 생활비 등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다.코로나 19는 취학아동들에게도 커다란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1년 가까이 학교 문이 닫히면서 수업이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
서양에서는 닭을 겁이 많은 동물로 여긴다.그래서 겁이 많아 도망가는 겁쟁이를 치킨이라고 표현한다.1950년대 미국 젊은이 사이에서 ‘치킨게임’이 유행했다.한밤중 도로에서 두명이 차를 타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일종의 담력 시험을 하는 게임이다. 핸들을 꺽지않고 직진하는 자가 승자가 되고, 핸들을 꺽어 피하면 패자가 된다.목숨을 걸고 엑셀레이터를 밟는 젊은이들은 사라졌지만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다양한 이해관계와 형태로 한치의 양보없는 치킨게임들이 행해지고 있다.치킨게임은 한쪽이 포기하면 다른 한쪽이 이득을 얻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된 부동산 문제는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동산 가격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많은 국민의 상실감을 가져왔고 이로 인한 부작용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분양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선 분양제를 채택하고 있다.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분양하게끔 해 건설업계의 금융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된 것인데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분양하다 보니 집값 거품과 함께 부실 시공과 분양 후 뒤바뀐 갑을 관계에 의한 건설가 횡포 등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뒤따르자 분양 가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와 개인의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사회이다. 2019년 들어 정부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시설중심의 복지에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돌봄 중심의 복지로 정책방향을 전환하였다. 2019년 커뮤니티케어로 시작하여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와 더불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기존의 대규모 복지시설은 소규모 시설이나 가정과 유사한 그룹 홈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고, 개인이 살던 곳에서 대상자의 특성과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the Morning Calm)’는 19세기 후반 서구에서 조선(朝鮮)을 소개할 때 사용한 문구다.반대로 일본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The Land of the Risinf Sun)’로 매우 상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는 우리 겨레와 민족을 일본의 수하로 두려는 일본의 고도적인 통치전략으로 해석된다.50세를 넘는 중장년 세대들은 어쩌면 조용한 한국의 이미지를 더 많이 사랑했고, 어쩌다 비행기를 타면 좌석 앞에 있는 한국을 소개하는 잡지 이름도 ‘Morning Calm’이었던 것으로 기억
택배기사의 분류작업으로 인한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은 이후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으나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아파트 단지의 택배 차량 출입 금지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설을 전후해서는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과 문제점들을 다루는 기사들이 여러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한 달 전 주문한 겨울 재킷을 아직 받지 못했다’, ‘설 선물이 아직 도착 안 했다’ 등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주로 다루고 있다.택배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시간 내몰림과 업무로 여러 명의
오늘날 급속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구원 수 감소와 더불어 1인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노인 1인 가구뿐 아니라 중장년, 청년 1인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이혼 등 가족해체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현상이다. 1인 가구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며 다양한 주변 환경과 연결되어 살아갈 때는 문제가 없다. 다만 삶의 전환기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주변의 지지체계가 취약해 사회적 단절과 고립 상황에 놓이게 될 확률이 가족과 함께일 때보다 높다. 혼자 사는 것이 사회적 고립 비율을 증가시키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검은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이 지난 2년간 우리 삶에 만연해 있던 모든 근심을 거두어 가길 바라본다. 그래도 여전히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당면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것이 결코 녹록지는 않을 것이다.코로나 팬데믹이 문화예술 분야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공연, 전시, 축제 등이 중단과 연기를 반복해 오면서 문화예술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다. 그로 인해 시민들의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잃었고, 장기적으로는 문화 격차가 점차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예술인들의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