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들의 무더기 임기만료에 따른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한 출연연 후임 원장 인선 절차는 해를 넘겨 지연되는 상황으로 이 같은 출연연 원장 공백 사태는 행정 공백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출연연 원장들의 임기 종료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당장 내달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원장 임기가 종료되며 오는 4월에는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12월
[충청투데이 박현석·강승구 기자] KAIST를 비롯한 4대 과기원이 추진해 온 의사과학자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앞서 과학기술정통부가 발표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신설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15일 KAIST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과기의전원 설립안은 학사제도 의학·공학 융합 4년, 공학 4년의 석박사 통합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동안 KAIST를 비롯한 4대 과기원은 의사과학자 양성시스템 논의를 꾸준히 해왔다.KAIST는 의사 출신 과학자를 육성하는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2006년부터 2023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2024년 대덕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R&D) 사업설명회를 21일특구재단 2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설명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 공고에 따른 2024년도 대덕특구 사업 추진방향,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신기술 실증특례 사업 및 제도, 대덕특구 입주신청 및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대덕특구육성사업 뿐만 아니라 특구기업의 해외진출지원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과 특구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를 설명과 연구개발특구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우울증 환자가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14일 한국뇌연구원은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구자욱 책임연구원과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강효정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장기간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무쾌감증이 특정 뇌영역과 유전자의 분자적 기전을 통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무쾌감증을 잘 대변할 수 있는 ‘만성 미예측성 스트레스 동물 모델’을 구축한 뒤 실험을 통해서 장기간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한 무쾌감증에는 뇌 중에서도 전전두엽의 활성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스스로 질병을 찾아내고 치료도 하는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 로봇이 개발돼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할법한 이야기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14일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 연구팀은 유전자 신호를 감지해 스스로 클러치를 작동하는 생체 나노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로봇은 200㎚ 크기의 극미세 영역 내 엔진, 로터(회전체), 클러치 등 기계 장치를 탑재해 특정 질병 인자를 감지하고 세포와 결합해 생체 신호를 조절할 수 있다.클러치는 엔진의 동력을 로터로 전달(go) 혹은 차단(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식물이 토양에서 흡수한 나노플라스틱이 열매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학교 안윤주 교수 연구팀이 완두를 대상으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을 관찰한 결과,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에서 생산된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후세대 식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앞서 식물이 토양환경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원리를 규명했다.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줄기와 잎 등 식물의 상부조직까지 도달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팀은 독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연구기능 접근성을 연계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충청고속광역철도 CTX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연구허브와 충분한 접근성을 확보해 연구기능 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 5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간한 ‘충청고속광역철도(CTX) 구상 연구’에 따르면 충청권은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국내 최대 연구 및 혁신성장 클러스, 각 연구기능이 직접 돼 있다.권역 내 중요 연구 기능이 대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쿠웨이트과학진흥재단(KFAS), 쿠웨이트과학기술대학교(KCST)와 현지시각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KFAS는 1976년에 설립된 쿠웨이트의 비영리 국왕 직속 기관이며, 국가 과학기술 혁신 증진을 목적으로 과학기술, 인재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KFAS는 KISTI와의 협약으로 쿠웨이트 인재들의 빅데이터 역량 혁신 및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통해 문제 해결하는 데이터 디지털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KFAS와의 업무협약은 △쿠웨이트 연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은 한 번에 360다발의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할 수 있는 대용량 운반용기 KTC-360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원자력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코네스코퍼레이션, 원전 설비 전문 제작사인 ㈜무진기연과 함께 공동 개발한 결과다.공동 개발팀이 새롭게 개발한 운반용기 KTC-360은 기존 월성 원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운반용기인 Hi-STAR63보다 운반용량이 3배 증가했다.한 번에 안전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인공위성, 심우주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개발에 성공했다.7일 항우연에 따르면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실험장비를 국산화했다.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즈마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이다.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양도 줄일 수 있어 심우주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전기추력기 개발에는 우주에서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성능과 수명 검증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연구자 사기 진작을 통한 우수한 연구성과 확보를 위해서 직무발명보상금 소득세제의 개선 필요성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Brief’Vol.21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우리나라 전체 등록 특허는 2022년 약 13만 5000건으로 그 중 약 12만건인 약 87.5%가 법인의 직무발명 특허다.2016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비과세한도(700만원)를 초과하는 직무발명보상금을 종합 과세하면서 직무발명보상금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크게 가중된 상황이다.종업원이 완성한 직무발명의 권리를 사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기초과학연구원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과 곽민석 연구위원(연세대 고등과학원 교수) 연구팀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 심부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파킨슨병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나노-자기유전학 기반 뇌심부자극술’을 개발했다고 기초과학연구원이 1일 밝혔다.파킨슨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약물요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환자의 경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외과적 수술인 DBS(뇌심부자극술)를 시도한다.DBS는 뇌 심부에 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22개 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되면서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이에 앞서 해제된 4대 과학기술원의 사례에도 이목이 쏠린다.4대 과기원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변화를 느끼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이 공통적인 목소리다.행정업무가 일부 줄어들었다는 반응과 함께 예산적인 한계로 세계적인 석학을 모시기엔 녹록지 않다는 씁쓸한 소리도 나왔다.지난해 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지정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현실화되면서 과학기술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과학기술계는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건강하고 선진화된 연구관리 시스템이 새로 구축돼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기획재정부장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소관 21개 연구기관, 4개 부설연구기관 등 총 26개 과학기술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출연연의 운영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 만들기에 들어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과학기술계의 숙원이었던 공공기관 해제가 현실화되면서 지역 과학기술 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기획재정부가 31일 주재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한 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총 23개)을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키로 했다.이날 공운위를 주재한 최 부총리는 “과학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혁신적·도전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학기술계가 한자리에 모여 도전과 혁신의 글로벌 과학기술 발전 등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4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50주년을 맞은 연구개발특구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전 방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인사회 주제는 ‘도전과 혁신의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개발 특구의 새로운 도약’이다.앞서 1973년 첫 출발 후 지속적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과기혁신협)는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심의’ 추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과기혁신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적극 환영하고 지정 해제 의결까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은 자율성과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규제였다”며 “공운법으로 인해 국가 세금 사용 기관에 대한 의무가 지나치게 강조돼 연구환경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출연연이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제 기능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대전에서 경북 김천으로의 이전 소식에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유성갑)과 한전기술노조는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전기술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이전에 따른 임직원 약 350명과 가족 1000여 명의 정주 여건 위협, 핵심 기술력 및 원자력안전 기반 저하, 해외원전 수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이들은 또 이번 이전 시도가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한국의 연구진 및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사건지평선 망원경(EHT, Event Horizon Telescope)으로 M87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그림자와 빛의 고리 구조를 또다시 포착했다.이번 영상은 2018년 관측 데이터로부터 얻었으며 이는 2017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포착해 2019년에 발표한 M87 블랙홀의 1년 뒤 모습이다.연구진은 2017년과 2018년 관측 영상을 비교·분석해 일반 상대성 이론 및 M87 블랙홀의 존재를 다시 한번 검증했으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 발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를 개발했다.보통 10~13개월 정도로 알려진 항암제의 내성이 일어나는 기간을 2년 이상 늘릴 수 있으며, 생존 기간도 지금보다 3배 이상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소기업인 단디큐어 연구팀과 손잡고, 표적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프로탁 약물 기술을 적용하여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최근 내성 문제에 대한 해결법 중 하나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일종인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