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도, 다문화 여성도 똑같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인걸요.” 류은덕(40) 행복한 수 협동조합 대표는 대전 중구 선화동 사랑방 지킴이다. ‘행복한 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數), 함께 배우고 만들며(手), 행복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빼어난(秀) 기업...
“얘들아 아빠 줄 꼭 잡아야 한다. 이 줄을 놓치면 큰일나.”사람들이 많은 혼잡한 곳에서 손기용(54·신한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씨의 양손에는 꼭 줄넘기가 들려 있었다.큰딸에 ‘4쌍둥이(1녀 3남·효진, 승현, 주현, 지현)’까지 다섯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손을 다 잡을 ...
의미 있는 삶이란 어쩌면 참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순간의 귀찮음을 이겨내 눈앞의 사람을 도와주고, 내가 가진 것의 1%라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 평범하지만 절대 쉽지만은 않은 그런 삶 말이다. 오후 7시경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 안. 당직을 서던 윤태근 대...
"비행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뽑히는 잡초보다 보호받는 잔디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17년간 ‘청소년 나침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익선(43) 씨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건넸다.이 씨는 다양한 청소년 활동과 관련된 사업과 정보...
“엄마! 오늘밤엔 엄마한테 글을 쓰고 있어요. 제 나이 예순 네 살이 되어서야 ㄱ, ㄴ, ㄷ을 배워 글을 써 봅니다.”한마음야학(대전 중구 대사동)이 지난해 개최한 한마음 문화예술제에서 장미반 김영자(64) 씨는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라는 글을 낭송했다.낭송 도중 끝...
‘앎’이란 배우거나 경험을 통해 모르던 것을 깨닫는 것이다. 조옥순(57) 씨는 자신의 앎을 항시 나누며 산다. 그녀는 충남 공주에 살며 문화관광해설사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우리말 강사로 활동한다. 젊은 시절 그녀는 시부모와 친정부모를 동시에 모시고 살았다. 국문학을 ...
“훌륭한 일도 아닌데 기사 나오는 게 부끄러워서요.”장경화(57) 대전대청우편취급국장은 남모르게 해 오던 가족의 선행을 소개하겠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한사코 사양했다.그는 28년째 우정청에 근속중인 베테랑으로, 대전시 대덕구 장동에서 남편, 아들과 함께 단란한...
"한 아이에게 스무명의 엄마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김수경(38) 씨는 대전시 중구 석교동 아이들의 '엄마 선생님'이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선생님을 참 무서워했다.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학교 분위기에 그녀는 움츠러들었다. 그런 그녀에게 책은 참...
‘백발(白髮)대장' 정운영(57) 대전 북부소방서 전민 119안전센터장은 남을 돕는 것이 팔자인가보다. 우연한 기회에 소방관이 됐다고 심드렁하게 말하면서도, “남에게 봉사하며 월급을 받는 유일한 직업이 소방관”이라며 밝게 얘기하는 모습에서 그의 삶이 묻어난다. 소방관...
"품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컨셉의 품바를 생각하시는거죠? 제가 하는 품바는 작품인데 거기(취재 방향)에 맞지 않을 수 있어서요."각설이를 연극과 뮤지컬로 각색하기 위해 만학의 길을 걷고 있는 정일품(53·본명 정환금) 씨는 기자를 만나...
나무는 자연에서 길러진 그대로의 모습이 예쁘다.나무도 그러하듯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다. 자연 그대로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고, 자연스러움이 변화에 대처하는 길이라는 것을.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게 ‘수목 전정(剪定) 특허’를 보유한 ㈜성시화조경공사(대전...
인향만리(人香萬理). 사람의 향기가 만리 밖까지 퍼져 나가는 멋진 세상. 유명 인사라고 모두 향기를 내는 것은 아니다. 진하지만 오래가지 않는 향기도 적지 않다. 오히려 평범한 듯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미 넘치며 은은한 향기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충청투데이는 이웃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