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1절 자전거 대행진' 최고 행운은 대전 중구 태평동에 사는 최유종 씨에게 돌아갔다. 2000년부터 15년 동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최 씨는 이번 3·1절 자전거 대행진 1등 경품인 러닝머신에 당첨됐다. 매일 출퇴근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최 씨는 이제 따뜻하게 집에서도 러닝머신으로 체력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살면서 이런 행운은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해마다 참가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경품도 받게 되는 것 같다...
무지개 로고가 새겨진 단체 운동복을 입은 20여명의 ‘T.G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은 시종일관 유쾌했다. 자전거 대행진 출발을 앞두고 막바지 자전거 손질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야기를 멈추지 않으며 친근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들은 440여명으로 구성된 대전·세종 네이버 밴드 자전거 동호회 ‘T.G(Travel Go) 바이크’ 소속 회원들로 여행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박찬호(45세) 씨는 “우리 동호회는 구의회 의원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채...
“선배·후배들과 함께라면 쌀쌀한 날씨도 우릴 막을 수 없어요.” 평균나이 17세 청소년들의 왁자지껄한 수다가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열리는 엑스포 남문광장을 더욱 신명나게 만들었다.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한 대전지역 중·고교 자전거 연합동호회 ‘팀 이클립스(Team Eclipse)’가 호기로운 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쳤기 때문이다. 2014년 8월 온라인블로그를 통해 결성된 ‘팀 이클립스’는 대전지역 중·고교 30곳에서 자전거 패달을 꽤나 굴린다는 청소년들 50명으로 구성됐다. ‘팀 이클립스’는 매주 주말 정기적으로 모임을...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왔다.’ 타이어 폭만 일반 자전거의 2배를 뛰어넘는 4.9인치(105㎜). 모든 것이 큼직큼직한 팻바이크 부대가 3·1절 자전거대행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 3000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팻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전지역 회원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겸사겸사 생소한 팻바이크를 홍보하기 위해 나섰다는 이들은 팻바이크 매력으로 튼튼함과 야성미를 꼽았다. 북극이나 남극의 탐험을 위해 만들어진 팻바이크는 그 어느 자전거보다 튼튼하고 범용성도 뛰어나다. 팻바이크를 다루면서 느끼는 희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자전거 동호회 창단 10년째를 맞이한 ‘충진바이크’ 팀은 대전지역 시내버스 기사들로 이뤄진 화제의 동호회로 눈길을 끌었다. ‘충진바이크’는 지난해 3·1절 자전거 대행진에서는 행사 도우미 역할만 맡았지만, 올해는 20여명의 회원이 함께모여 직접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하철, 버스균형육성지원, 버스교통 활성화 등 대중교통 활성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행사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충진바이크’ 김원석 회장은 “뜻깊은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
“순국선열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환경지킴이로서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참가하게 됐습니다.” 해마다 충청투데이가 주최하는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시청 직장인 자전거동호회 ‘두발로’는 올해도 어김없이 30여명의 회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해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환경지킴이로서 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두발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도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 시청 직원들은 3·1절의 의미도 느껴보고 체력도 다지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
“선선한 바람을 타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알록달록한 꼬마풍선 20개와 꽃다발, 태극기를 가지런히 자전거에 장착한 중년의 신사가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충진교통 바이크동호회원 김대창(54) 씨로,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퇴근 후 자전거를 끌고 라이딩을 나서는 운동 마니아다. 매일 짧게는 5㎞, 길게는 15㎞ 정도를 자전거와 함께하는 그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해를 이어 계속되는 일본의 우경화에 맞물려 3·1절과 위안부 문제를 거듭 강...
3·1절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한 김연수(81세) 씨는 “하루에 40~50㎞ 자전거를 타는 것은 거뜬하다”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이날 헬멧부터 자전거 전문 운동복까지 갖춰 입은 김 씨는 자전거 수리까지 손수한다고 밝히면서 ‘자전거 전문가’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김 씨는 “건강 유지를 목적으로 11년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곧 자전거 타기 묘미에 빠졌다”며 “초기에는 갑천변 정도를 가볍게 주행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대전천·갑천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이들과 ‘무한대로’라는 실버 자전거 동호회도 구성...
“어머머 어려보이는데 묘기도 부리네!” 3·1절 자전거 대행진 시작점인 엑스포시민광장 곳곳에서 감탄사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외발 자전거를 타고서도 안정적으로 광장을 수놓는 남매에 대한 찬사다. 감탄을 불러일으킨 주역은 세종시 아름동에서 온 김시현(14·아름중), 김시환(12·나래초) 남매다. 지난 3년간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익혀온 남매다. 이들은 두 손을 허공에 둔 채 중심을 잡으며 앞으로 갔다 이내 뒤로도 가고, 자전거를 탄채로 점프도 하는 등 묘기를 펼쳤다. 남매는 과거 학교 방과후 학습과 수업을 통해 외발자전거 타는 법...
“3·1 운동을 기리기 위해 유관순 열사의 의복을 입고 열심히 자전거를 타겠습니다.” 직장인 홍혜진(27·서구 용문동) 씨는 97번째를 맞은 3·1절을 기리기 위해 열린 3·1절 자전거 대행진에 유관순 열사의 의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았다. 흰색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단정히 차려입은 홍 씨는 ‘라이딩동댕’ 자전거 동호회 회원으로 금강과 제주도 자전거 종주 등을 거친 실력파 자전거 애호가다. 올해 처음 자전거 대행진에 출전하는 그는 자전거 주행과 함께 3·1절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홍 씨는...
“당장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날이 3·1절 입니다” 지난해 3·1절 자전거 대행진에도 참가했던 대전 중앙고 3학년 조재현 군이 올해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복장을 하고 다시 대회장을 찾았다. 올해 19살이 되면서 대입 준비때문에 참가를 잠시 망설였지만 하루 공부하는 것보다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선조들을 되새기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한다. 김구 선생 복장인 한복 두루마기는 조 씨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평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꺼내 입던 유품이라 더욱 뜻깊다. 평소에도...
“자식들 다 장가보내고, 이제 우리 노부부의 유일한 낙은 자전거 타고 산책가는 거예요.” 가족상을 받은 70대 노부부, 최상용(73·서구 둔산동) 할아버지와 이옥수(72·여) 할머니는 3·1절 자전거대행진에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최 할아버지는 이날 할머니를 대신해 직접 자전거에 소형 태극기를 꼼꼼히 달아주는 다정한 모습으로, 주위 가족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 노부부는 평소에도 시장에 갈 때나 산책하러 갈 때도 늘 함께 다닐 정도로, 남다른 금슬을 자랑한다. 자전거대행진에도 함께 참여한지도 벌써 ...
“평소 만나기 힘든 타지점 직원들과의 정보교류와 개인적인 건강, 기업 홍보까지… 이만한 생활 스포츠가 또 있겠습니까” 제17회 이츠 대전(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 단체상은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자전거동호회 ‘동그라미’에게 돌아갔다. 이날 동그라미는 회원뿐만 아니라 평소 자전거를 즐기는 직원들까지 함께 참가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 준 단체에게 주어지는 단체상을 차지했다. 대전지역 하나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동그라미는 매주 토요일 갑천과 대청댐부터 충남 서천까지 이어지는 금강변 자전거도로를 달...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대전시선관위) 직원들이 3·1절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열린 엑스포 시민광장에 떴다. 4·13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를 위한 대 시민 홍보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대전시선관위 직원 60여명은 시민 자전거에 투표참여 깃발을 부착하고, 함께 코스를 완주하며 아름다운 선거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직원들의 개인 자전거를 비롯해 가족용(4인승) 자전거 등 캠페인을 위한 모든 수단이 동원됐다. 행사장에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설치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 카드섹션 활동을 펼쳤다. 또 추위에 떨고 ...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이하 에너지공단)는 1일 열린 3·1절 자전거 대행진에 에너지 절약 생활문화 캠페인 정착을 위한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에너지공단은 이날 엑스포 시민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과 기념품 증정, 공단 마스코트와 사진촬영 등을 진행했다. 에너지공단은 자전거·핸들 에너지 생성기 등을 행사장에 설치해 참가자들이 발생시킨 동력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자전거 페달을 굴러 풍선인형을 부풀리고, 핸들 에너지 생성기로 풍...
올해 3·1절 자전거대행진에서도 대전경찰청 교통경찰관들의 눈부신 활약이 빛났다. 대전둔산경찰서와 대전유성경찰서는 1일 열린 ‘제17회 3·1절 자전거대행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둔산서와 유성서 교통경찰관들은 이날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3초의 여유,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단횡단 사고예방,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펼쳤다. ‘3초의 여유, 소중한 ...
꽃샘추위로 바람은 쌀쌀했지만 3·1절을 맞아 대전 도심을 누빈 자전거 물결로 성큼 다가온 봄기운만은 완연했다. ▶관련기사·화보 3·12·13면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생활 스포츠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한 ‘제17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 둔산대공원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부권 최대 신문 충청투데이 주최로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대전시민은 물론 세종, 아산, 청주 등 인근도시민까지 1만여명이 참가해 태극기를 단 ...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의 열기가 이츠대전(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 행사장까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박범계, 이상민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부터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예비후보들은 1일 엑스포남문광장을 찾아 대전 전역에서 몰려든 자전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자전거대행진 참여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명함을 나눠주며 자신을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나와 코스를 완주하며 시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