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화재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810건(사망 17명, 부상 180명)의 화재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1427건(사망 13명, 부상 91명)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일반 주택이 아파트 등 소방시설이 설치된 주거시설보다 인명피해(사망 9명, 부상 62명)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과 영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서도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에 소방시설이 90%이상 보급됐고, 주택화재 사망자가 ...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비상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가족 모두 극적으로 탈출해 생명을 지켜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는 지난 19일 새벽 5시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출입문과 아파트 내부로 번졌고, 놀라서 잠을 깬 식구들은 아파트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뜨거운 열기와 연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거주자 A 씨는 급한 대로 아내와 3살 난 딸을 데리고 발코니로 피했지만 7층 높이라 바깥으로 뛰어 내릴 수도 없었고, 그 사이 유독가스가 점점 번져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A...
새해가 밝고 또 한 달이 지났다. 대전시 화재통계 자료에 의하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우리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고마운 존재인 반면, 소중한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빼앗아 삶의 희망까지 꺾어버리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일례로 지난 달 29일 새벽 5시38분경 동구 신하동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과 집기류 등을 순식간에 태우고 1시간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피해자가 ...
며칠 후면 민속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그동안 흩어져 지냈던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이야기꽃도 피우는 행복한 시간…. 하지만 이러한 명절연휴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이 선행돼야 한다. 대전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총 42건으로, 5명의 부상자와 1억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 소방본부에서는 행복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화재예방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백화점, 복합영화상영관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화재특별경계...
대전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우리시의 주민등록 인구수는 152만 1142명 이며, 등록된 자동차 수는 63만 1854대로 나타났다. 어림잡아 두 명당 한 명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 된다.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 단지는 매일매일 주차전쟁이다. 이중 삼중 가로 주차는 당연한 일이며 주택가 이면도로나 상가지역도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남겨 놓고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한다면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자동차가 움직이고 있을 때, 즉 운전자가 있을 경우엔 ‘모세의 기...
각종 송년모임으로 매일아침 불편한 속을 달래기에 여념이 없고, 학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의 흥겨운 만남을 계획하는 ‘연말’이 다가왔다. 마치 모든 모임이 12월에 몰려 있는 것처럼 모두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바로 다중이용업소에서의 ‘안전’이다. 다중이용업소는 불에 타기 쉬운 실내장식물과 어둡고 좁은 통로, 구획된 실(室)과 노래반주기 등의 시설적인 요소와 더불어 술에 취해 행동이 둔해질 대로 둔해진 이용객까지 더해지면서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자기대처는 기대...
30여 년 전 대전시에는 은행동의 13층짜리 모 백화점 건물이 제일 높았을 정도로 10층이 넘는 ‘고층건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11층 이상의 건물이 230여개나 우뚝 서있으며 고층아파트 397개 단지와 50층 이상인 초고층 아파트도 8개동이 있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새로 지어지는 건축물마다 초고층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재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시의 경우 현재 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투입되고 있는 고가사다리차도 15층 정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도시와 농촌, 사무실과 영업장 등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난방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전기장판과 가스스토브, 석유난로, 연탄난로, 화목보일러 등등 각양각색의 난방용 기기들이 자신의 주인에게 몸을 맡긴 채 맡은 역할을 위해 자신의 몸을 뜨겁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난방용품이 주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난방’에서 벗어나 ‘화재’로 이어진다면, 따스함은 고사하고 더욱 더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며칠 전 안타까운 일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
매년 대전시 소방본부는 119소년단원에게 다양한 안전체험과 재난극복 방법의 효과적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119안전체험관에 견학을 다녀온다. 전국적으로 종합 안전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5개 시·도 뿐인데 서울을 비롯, 대구와 강원 그리고 전북에 각각 종합안전체험관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바로 이웃인 충남도 얼마 전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시범 운영 중에 있고 부산에서도 체험관 조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25일 대전시 119소년단 120여명은 가장 최근에 완공된 충남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다. 4D영상관을 비롯해 도시철도 사고체험관...
역사적으로 보면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은 1911년 소방서 야외 시무식 행사에서 범국민적 화재예방 태세를 확립하고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 방화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불조심 강조기간’으로 설정한 것이 시초가 됐다. 100여 년 전부터 매년 이맘때마다 ‘불조심’을 그토록 강조한 이유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화기를 취급하는 장소와 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많아 불도 많이 나고 또 인명피해도 3배 이상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 우리시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3명이 발생했다. 평균 6.6명의 소중한 생명이 화마(火魔)에...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다소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절별 화재발생 점유율은 29.1%로 여전히 다른 계절에 비해 높고, 사망자 점유율도 35.1%로 여름(12.9%)보다 약 3배나 높다. 주요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조리,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가 67.5%로 가장 높았으며, 장소는 주택(27.6%)에서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이에 대전시소방본부는 내년 2월까지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화기 Up & Down(거꾸로 들기) 캠페인...
지난해 대전시 소방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하루 평균 화재 3.6회, 구조 28회, 구급 177회나 출동했다. 이는 위치추적, 경계출동, 소방시설 안전조치 등 생활안전서비스는 제쳐두고라도 긴급출동만 매일 200번 넘게 한 것이다. 화재 등 재난현장은 보통 사람에겐 견디기 힘들 정도의 끔직한 상황이 펼쳐지고 소방공무원에게도 그러한 현장은 잊혀 지지 않는 경험으로 남게 된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상환자나 피투성이 환자, 뼈가 부러진 사람 등 참혹한 현장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
우리시에는 1200여명의 소방공무원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잠들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소방공무원은 필기와 체력검사, 신체검사 등 일련의 선발과정을 거쳐 임용이 돼 근무를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김없이 그들만의 특유한 습관이 생기게 된다.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면 미리 휴지부터 챙기게 된다. 왜 그럴까 의문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이다 보니 출동명령이 내려졌을 때 단 1초라도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다. 특히 요즘처럼 ‘골든타임’이 중요한 시점에서 그들의 습관은 매우 ...
‘모두 셀프’라는 말이 우리 삶에 익숙해져 가는 가운데 높은 인건비를 줄이고 영업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많은 식당과 세차장 등에서 셀프 시스템이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주유취급소도 마찬가지로 대전시의 총 323개의 주유취급소 중 약 25%에 해당하는 78개소가 셀프주유소인데, 다른 영업장에 비해 휘발유 등 낮은 인화점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장소이니 만큼 운전자가 꼭 알아둬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주유 중 엔진정지과 부지 내에서의 흡연을 포함한 화기취급 금지는 당연하며, 특히 요즘부터 겨울철까지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으니...
14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제16회 전국 119소방동요경연대회가 열렸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각 시·도를 대표해 37개 팀 약 1100여명의 어린이들이 귀여운 율동과 함께 열띤 경연을 펼쳐 대회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매년 국민안전처와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119소방동요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시·도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대표팀을 선발하는데, 대부분 9월이면 예선 일정이 마무리 된다. 지역예선과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경연에 ...
최근 일교차가 큰 가을철을 맞아 심정지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 수는 661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그 수치가 더욱 늘어 지난 주말 9명을 이송한 것을 비롯해 현재 6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새벽 5시경 오정동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걸려왔다. 관할 구급대는 긴급히 출동해 호흡과 맥박이 없음을 확인하고 긴급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호흡...
화재와 구조, 구급상황을 비롯해 시민의 안전생활 불편 신고까지 하루에도 1000여건이 넘는 도움요청 신고가 대전119종합상황실에 걸려오고 있다. 또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 화재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각종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게 된다. 재난현장에서의 긴박했던 상황이 어느 정도 지나갈 무렵, 언론매체를 통해 알게 되는 이러한 사실들은 과거에 있었던 재난사고를 인지하는 것에 불과하고 재난발생 당시 현장 근처에 머물거나 거주하고 있는 주...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산악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15일 오전 11시경, 유성구 덕진동 보덕산 정상에서 산행 중 발목을 다친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걸려왔고, 또 그 다음날인 16일에도 유성구 화암동의 천문연구원 뒷산에서 등산객이 낙상을 해 발목을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대전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전에서 총 353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340여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등산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산악사고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사고유형으로...
지난 14일 오후 3시경, 대덕구 오정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누군가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불티가 주변 쓰레기더미에 옮겨 붙어 일어난 것이었다. 곧이어 1시간 뒤인 4시경엔 대덕구 법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시 외출한 사이 화재가 발생해 조리용기 등을 모두 태우고 긴급히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관서에서는 위와 같은 종류의 화재원인을 ‘부주의’로 분류해 통계관리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시는 ‘부주의’에 의해 얼마나 많은 화재가 발...
우리가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할 경우 아마도 노란색으로 칠해진 맨홀을 본 적이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 도로에는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 많은 용도의 맨홀이 설치돼 있는데, 노란색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놓은 맨홀은 다름 아닌 화재 시 소방대원들이 긴급 사용해야 하는 소화전을 의미한다. 소화전은 지상식·지하식·급수탑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상식이나 급수탑의 경우에는 지면위에 설치돼 있어 일반 시민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지하식 소화전은 지면아래에 있기 때문에 식별하기 어려워 소화전표지판 설치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