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부진과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국민의당의 약진으로 요약되는 4·13 총선 결과에 따라 내년 치러질 19대 대선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대선 전초전 의미가 담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내년 정권 재창출에 비상이 걸렸다. 유력 대권 후보이자 새누리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무성 대표는 향후 친박(친박근혜)계와 책임론을 둘러싼 투쟁을 이어가게 됐다. 김 대표는 최근 “총선 승패와 관계 없이 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예고했지만, 그 전... [충청투데이]
이번 총선에서 충청 유권자들은 표심을 통해 정부와 여야 정당 모두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7석을 더불어민주당 4석과 새누리당 3석으로 황금분할해 준 대전의 표심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게 지난 19대 국회의 혼란을 꼬집는 한편, 20대 국회 정국에 대한 준엄한 평가를 향후 대선에 묻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세종에서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승리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더민주가 보여준 분열과 계파간 갈등에 대한 심판이다. 야당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아온 천안에서 새누리당 박찬우 후보가 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것 역시 여야 ... [충청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당선인(대전 서갑)이 ‘내리 5선’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20대 국회에서의 ‘큰 역할’을 예고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2년 19대 총선까지 연속 당선되는 신기록을 세웠던 박 당선인은 이번 4·13 총선에서도 대전 서구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박 당선인의 5선은 단순한 횟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선의 무게감은 충청권과, 야권 내부, 나아가 중앙 정치권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 [이병욱]
제20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된 새누리당 이은권 당선인(대전 중구)은 선거 내내 “그 누구보다 중구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한 ‘지역일꾼론’을 강조해왔다. 이 당선인은 중구 토박이로, 민선 4기 중구청장에 당선되면서 행정경험을 갖춘 이후 총선을 겨냥해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이라는 지역 내 탄탄한 정치기반을 얻어내며 명실상부한 중구의 대표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무엇보다 지난 30여년 간 대전의 대표 정치인이자 중구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 온 강창희 전 국회의장의 지근거리에서 함께하... [안휘재]
[허만진 기자]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당선인이 7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해 결국 제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당선인은 더민주 공천 배제 사유로 언급된 ‘정무적 판단’이 유행어로 회자되며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적 거물인 당시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제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는 더민주 공천 파동으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당선인은 자신을 탈락시킨 더민... [김일순]
전남 순천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여당 후보로는 최초로 호남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서 이 후보는 45% 이상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정의당 심상정(57·여) 대표가 새누리당 손범규(49)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고양갑 선거구는 심상정 대표와 손범규 후보가 지난 18대 총선부터 세 번째 대결을 펼쳐 선거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4차례 연달아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가 5선 경력의 새누리당 중진 황우여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신 후보는 이날 11시 현재(개표율 28.9%)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서 1만3천355표(46.1%)를 얻어, 1만886표(37.6%)의 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된다.
20대 총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선거구 통합에 반발한 괴산 민심의 향방이다. 괴산이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선거구의 부족한 인구를 채우는 '구원 투수'로 차출돼 생활권이 전혀 다른 이 지역에 흡수되면서 성난 민심이 '투표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발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1시 현재 20대 총선 유권자 4천210만398명 중 1천595만8천664명이 투표에 참여, 37.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와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된 것이다.
4·13 총선 막판 표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략투표’, ‘교차투표’에 대해 원내 4당 모두 자신들의 논리에 맞춰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후보자 투표’에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많은 표가 자신들을 향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내 4당 모두 유권자들이 후보자와 정당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것이란 이른 바 ‘교차투표’가 그 어느때보다 많을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정당투표에서는 다른 당을 택하더라도 후보자 투표에서...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