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집권 후반기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참여정부는 나름대로 대중적 지지를 기반으로 우리사회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었던 모순들을 해소하고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뒷맛이 개운치 않음은 참여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기조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보고 있으면 한국 축구와 흡사함을 느낀다. 시
과기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10년 내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안'을 내놓았다. 세부추진계획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벤처 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 구축,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 확산 등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5년간 7827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수십 가지를 담고 있다. 연구기능과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의 성장엔진으
건강보험 체계가 하나로 출발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재정통합은 반쪽 통합이지만 국민이 건강보험에 거는 기대는 남달리 컸다.그런데 오늘날 의료시장 개방, 민간보험 도입, 경제자유특구 내 영리의료법인 설립 등이 논의, 거론됨에 따라 어느 때 못지 않게 건강보험 보장성에 대한 중요성이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각종 신문을 보면 혹자들이 가입자의
생노병사. 2600년전의 이야기다.성문을 나선 어린 왕자 고타마 시타르타가 직관적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다. 거기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는 없다. 지존의 권력도 왕궁의 화려함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 태어나서 죽는 곳 까지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다.이 문제는 비단 석가모니라는 종교적 신에 국한된
지금 이 시간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1970년 고 박 정희 대통령이 그 지긋지긋하던 가난을 물리치고 오직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새마을 운동을 창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간 새마을 운동은 한국 역사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만든 시발점임엔 틀림없는 듯하다.이후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새마을 운동은 특색 있는 나름대로의 사
장기간의 여행에 지쳐 쓰러지듯 누운 차창사이로 도서관이 보인다. 파리의 퐁피두센터의 정보도서관을 본지 며칠 되지도 않아 우리 가족이 늘 다니던 언덕위의 도서관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비속에 휙 스쳐 지나간 이 도서관의 옥상이 달라져 있다. "선비고장 충북, 교육도시 청주" 어렸을 적 무던히도 많이 보고 듣고 획일적으로 훈련받았던 운율이
해외여행 중 콜레라 등 전염병에 걸려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니 걱정이다. 미얀마로 여행을 다녀온 대전 여행객 중 1명이 엊그제 콜레라에 감염됐음이 첫 확인된데 이어 동반 여행객 6명이 추가 발병됨으로써 대전지역 콜레라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7일 현재 설사질환·전염병에 걸려서 입국한 해외 여행객 수가 13건에 달하고, 법정 전염병 해외유입
역시 안기부 X파일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 끝이 어디인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다. 마치 판도라의 그것을 닮았다. 제우스가 인간의 모든 죄악과 희망까지 넣어 판도라에게 주었다는 그 상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 상자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판도라 상자 뚜껑을 열었더니 인간세상으로 온갖 악령들이 쏟아
금품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던 대전시청 공무원이 결국 금강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동료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힌 데다 자신에게도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이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몰아넣었는가. 참담한 심정을 지울 수가 없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건설업계 주변에서 빈발하는 수뢰 양상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최근 수년간 빛의 속도로 사세를 키운 회사가 우림건설이다.건설업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놀랄 만큼 우림의 성장 속도는 대단했다.토목이나 일반 건축보다는 주택사업에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는 우림건설은 최근 수년간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아파트를 쏟아냈다.의사결정이 어느 회사보다 빨랐고 모든 사업은 속전속결로 추진됐다.이 같은 우림의 모습을 지켜본 건설업계는 '공격
지난 15일 광복 60주년 기념행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조국의 암울한 역사기를 벗어나 광복이라는 기쁨도 있었지만, 우린 아직도 청산해야 할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어떻게 된 판인지 친일파 후손들은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반면,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조국의 광복에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대부분은 궁핍하기 그지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하절기 급증하는 전기 수요에 대비해 발전 설비의 예방 점검과 고장 방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여름철 전력수요의 특징을 보면 특정시간대인 오후 4시 무렵에 전기 사용량이 최대가 되는 피크(Peak) 부하가 걸린다.이 시간대면 전국의 발전소 대부분이 이를 감당하기 위해 운전에 들어간다.그러나 이러한 피크 부하 시간대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