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영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지역·산업에 기반해 지역단위의 일자리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연계·조정하기 위해 설치된 고용·인력양성 거버넌스인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13년 14개로 출범해 8년차가 되는 2020년 에는 세종 위원회 설치로 전국 17개 시도에 하나씩 존재하게 된다.위원회는 인력양성 목적을 위해 출범해 2015년 일학습병행 확산, 2016년 고용혁신프로젝트 업무를 통합 운용하며 명실상부한 고용·인력양성을 주도하는 인적자원개발 통합 거버넌스 역할을 맡고 있다.7년간 지역에 특화되고, 산업
최시복 대전시 공동체지원국장S커피숍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 일반적인 차를 마시는 사람들 외에 노트북이나 책을 펴고 개인 업무나 공부하는 이들도 꽤 있다. 스터디그룹도 심심찮게 보인다.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이 커피숍을 찾는다. 다른 일반 커피숍보다 비싼 곳임에도 유독 이 곳을 좋아한다. 왜 그럴까? 좋은 커피 맛, 많은 점포와 장시간 영업으로 이용 편리성, 무엇보다 이용횟수가 많으면 되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쏠쏠한 점을 방문의 이유라 청년들은 말한다. 이런 청년들을 보고 단순히 기성세대는 브랜드의 겉모습을 쫓는 사치스러운 젊
한창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간혹 환자분 중에 여러 진료과에서 각종 검사를 다 하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제게 오시는 분들이 있다. 명확하게 고통이나 손상과 관련된 신체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신체 증상에 대한 의학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이고 신체 증상에 대한 의학적 증거가 있더라도 증상의 양상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신체 증상 및 관련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전통적인 정신 분석에서는 신체 증상의 원인을 억압된 충동성의 대치물이라고 보았다. 행동주의적 측면에서 보면
송다혜 청주시 남이면 산업팀 주무관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책이 있다. '90년생이 온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90년대 생인 나에게도 인상 깊게 다가온 책인데 90년대 생을 '9급 공무원 세대'로 지칭하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1990년대 생의 꿈이 '9급 공무원'이 된 지 오래며 최종 합격률이 2%가 채 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에 수십만 명이 지원하는 이들이 '9급 공무원 세대'이다. 대기업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가도 얼마 못 버티고 나오는 게 다반사에, 몇 년 일
김태임 세종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위원연일 매스컴에서 저출산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관점은 어떠할까? 학생들에게 저출산에 대한 대중인식을 조사하는 과제를 부여한 결과, 생각보다 대중은 저출산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과제 제출을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실태 조사를 하는 과정을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저출산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저출산에 대한 대중인식 조사를 과제로 부여한 것이 학생들에게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부여한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농업이란 무엇일까? 동양의 농업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한 마디로 대변된다. 즉 농업이 세상의 가장 큰 근본이라는 것이다. 서양의 농업은 역사가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수렵과 함께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다. 그래서 영어로 '농업(Agriculture)'은 '문화(Culture)'와 어원이 유사하다. 농업이 인류문화의 시작이라는 것이다.인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신석기 시대를 맞이한다. 뗀석기보다 정교하고 날카로운 간석기가 등장하고 생산물을
이길식 효문화신문 명예기자·효 강사효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녹록치 않아 보인다. 어린이들은 이른 아침 학교가기 바쁘다보니 부모와 대화는 물론 밥상머리 교육은 더욱 쉽지 않아 효의 근간인 가정에서의 효 교육이 사라져간다.과거 마냥 뛰어놀던 어린 시절에 비유하면 옛날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다 지나친 부모 품안의 자식이 오히려 사회에 잘 적응 못해 문제아로 성장하는가 하면 어린이가 식당에서 버릇없이 행동해도 수수방관(袖手傍觀) 하는 부모와 화가 난 고객이 고성까지 이어지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씁쓸하다.효와 인성교육
박월훈 대전시 시민안전실장한국 최초의 보험은 놀랍게도 1987년에 만들어진 ‘소(牛)보험’이다. 과거 농업사회에서 소는 부와 생계를 책임지었을 만큼 중요했으며 보호해야 할 가치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불안정한 현대사회에서 생명과 재산의 보호와 안전한 삶을 위해 보험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다양해져 현재는 우리의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상품이 됐다. 사람은 누구나 안전해지려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며 삶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우선적인 가치로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국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에 대한 안전은 선택과 배려가 아닌 반
김종현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장한국예탁결제원은 최근 ‘K-Camp’라는 지역 밀착형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회사 명칭의 영문 첫 글자 K와 창업기업들이 모인 장소라는 의미의 Base Camp를 합성한 명칭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탁결제원과 민간 창업컨설팅 기관인 액셀러레이터가 협업해, 창업기업의 기술화, 역량강화, 판로개척 등 창업과 관련한 모든 방면의 보육과 컨설팅에서 자금조달 및 투자 연계까지 지원을 한다.예탁결제원의 ‘K-Camp’는 위와 같은 체계적인 보육·컨설팅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들이 장차 제도권의 자본시장으로
문희봉 시인·효문화신문 명예기자은비녀 꽂으시고 하늘색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으셨던 엄마 생각이 절로 나는 오늘이다. 천사 같았던 엄마였기에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도 아주 편안히 눈을 감으셨던 것 같다.언제 들어도 다정다감한 느낌을 주는 말이다. '엄마'라는 말. 나는 지금도 산소에 가면 '어머니'보다 '엄마'라고 부른다. 1912년생이니까 지금 생존해 계시다면 만108세이다.생전 엄마의 몸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났다. 세상의 어떤 냄새보다도 향기로운 엄마 냄새, 그것은 땀 냄새였다. 농촌 생활에서 얻어진 향기. 논일을 하시면서 밴 특
이 상 근 전 홍성군의회 의장충남도청 이전으로 형성된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홍성군과 충남도가 줄기차게 노력해온 병원의 유치 확정도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주민들의 시름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은 축산 악취다. 내포신도시 인근 지역에만 10여농가에서 돼지와 닭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홍성의 성장 동력처럼 인정받던 닭과 돼지 농장들이 도시화가 진행되고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혐오시설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내포 주민들의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는 방안
류태열 세종시 다산공인중개사무소 대표세종시 아파트 실거래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겨울로 접어들며 날씨가 차갑게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 세종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반대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내내 바닥세였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 추석 이후로 조금 늘어나는가 싶더니 11월부터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는 중이다.정부세종청사에 인접한 도담동과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새롬동, 대전과의 접근성이 좋은 보람동 등에서 시작된 매수세는 해당지역에서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현재 주변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한동
김동일 보령시장출근길 시청 현관에 들어서면 문득 눈에 띄는 글귀가 하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인의식, 보령의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것은 직원들이 올해 4분기 자체 혁신 실천과제로 선정하여 시청사 주요 장소에 게시한 내용이다.주인의식이란 과연 무엇일까? 주인의식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머슴과 많이 비교하곤 한다. 주인과 머슴의 가장 큰 차이는 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다. 전자는 남다른 열정과 관심, 자발성, 적극성, 책임감, 능동성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앞서는 반면, 후자는 수동성, 무책임, 적당주의
박도환 중부지방산림청장여기 저기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산을 즐기는 이 시기에 산불예방을 위해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림청 공무원이다.봄철과 가을철 6개월간 운영되는 산불조심기간에는 여가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비상근무를 하거나, 휴대전화 벨소리에 민감해지기도 하며, 보통 사람들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헬기 소리에도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산림공무원이나 그 가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이다.과거의 산불은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연중 지속적으로 산불이
이정현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우리는 매일같이 밥을 먹고, 한국음식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희고 기름진 쌀밥'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밥을 먹고 생긴 힘'을 '밥심'이라 하였고, 김소운 작가의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란 표현처럼 흰 쌀밥만 있으면 김치 한 조각, 간장 한 종지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밥은 단순히 끼니를 제공하는 에너지 공급원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 간의 소통 수단이며,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식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도 끼니 해결을 위한 수단을 넘어 음식을 통해
김현수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관리과장몇 년전부터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 큰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이런 것들이 중국 탓이니, 석탄 화력 발전소 탓이니, 연령이 오래된 경유 차량 때문이니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완벽하게 규명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앞으로 환경오염은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누군가가 신경 쓰지 않으면 쓰레기 몸살로 우리 국민 모두가 쓰레기 더미에서 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 청주시에서는 음식물·일반 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를 최소한 반으로 줄이는 정책을
남진근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지역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고, 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니만큼 자치분권은 시대적 최우선 과제임은 자명하다 할 것이다.자치분권은 단순히 중앙과 지방의 권한배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경영원리로, 급속히 다원화되고 세계화돼 가는 시대에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한의 주민복리를 실현하고 능동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이다.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김진태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 차장겨울 칼바람과 함께 퇴직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주된 직장에서 정년을 앞두고 제2의 인생을 꿈꾸지만 당장 퇴직금 수령부터가 고민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서 퇴직금(소득)도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퇴직금 일시금 수령 시에는 퇴직소득세 전액을 납부해야 하는데 반해 연금 수령 시는 퇴직소득세의 70%만 연금소득세로 내면 된다. 일시금 수령 시 퇴직소득세가 1000만원을 내야한다면 연금으로 수령하면 700만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또한 최근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
홍성현 충남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은 끝났지만 대학별 수시고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통지일인 12월 4일이 지나고, 마지막으로 정시원서 접수라는 중요한 관문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대학 입시가 마무리된다.2020년 수능은 끝났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대입제도 개편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꿈쩍도 하지 않던 교육부가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대입 제도를 들여다보
김용각 대전시건축사회장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 덕분에 검정 롱코트에 회색머플러로 한껏 멋을 내어보며 늦가을을 즐겨본다. 숨가빴던 2019년도 이제는 슬슬 정리해야 하는 시점임을 느끼게 된다.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이 시점에 건축계는 '건축사 의무가입제'의 부활에 모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2000년 정부는 자유로운 시장경쟁과 건축설계 분야 경쟁력 제고를 명분으로 건축사사무소 등록갱신 폐지, 건축사협회 가입 임의화 등 건축사 관련 각종 규제 폐지 및 완화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 19년동안 건축사협회에 가입한 건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