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러·일에 차례로 빌붙어 나라를 팔아 부귀를 누린 매국노 이완용, 나라는 망하든 말든 자기 일신의 부귀영달을 쫓던 고려시대 무신 송유인과 원나라에 귀화한 무장 홍복원, 조선 세조때 다섯 임금을 대상으로 '밀고'와 '아첨'을 떨면서 영화를 누린 간신배 유자광, 조선 중기에 인조반정을 일으키고 청나라에 국가기밀
1990년대 초 우루과이 라운드와 관련해 농자천하지대본이 무너진다며 범 정부 차원에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엄청난 자금이 투입돼 농촌 규모화와 현대화가 진행됐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됐음에도 오늘의 농촌 현실은 어둡기만하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정상의 성적을 내고있는 대학이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예외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야구부로 1976년 창단된 이래 2003년까지 27년동안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일주일에 두세번, 수업을 끝낸 다음 2-3시간씩 운동하는 그들로서는 전문적으로 야구에만 전념하는 다른 팀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러나 서울대 야구부는 끝까
지금은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것은 지난 1982년 3월 27일.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스의 첫 경기로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특히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MBC 타자 이종도가 삼성 투수 이선희에게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뽑아낸 장면은 아직도 '프로야구 명장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지난해 금산 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에 힘입어 계룡시 일원에서 2010년 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를 충남도가 발벗고 나섰다. 아직도 분단국가로 북핵 등 긴장과 위기가 상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군문화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파하고자 추진 중인 세계군문화엑스포. 세계 각국 군의 문화·예술적 전통을 한 곳에 모
중국 고사에 보면 "먼저 외부터 시작하라(선시어외)"는 말이 있다. 제나라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연(燕)의 소왕을 감복시킨 현자 곽외의 이야기다. 소왕은 당시 널리 인재를 구하고 있었다. 곽외가 소왕에게 이르기를 "옛날 어떤 왕이 천리마를 구해오라 명했더니 죽은 말을 500금에 사온 신하가 있었다. 분개한 왕이 이유를 묻자, 신
최근 부산지역 대다수 기초단체들이 심각한 예산난으로 파산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청 가운데 13곳이 직원 인건비는 물론 저소득층 생계비 등 복지예산마저 100% 편성하지 못한 데다 내년에는 세수가 더욱 줄어들어 추가경정예산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인건비와 복지
천안시 북면 중앙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박말숙(72·가명) 할머니의 요즘 생활은 말이 아니다. 물론 예전에도 형편은 비슷했지만 지금처럼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생활하지는 않았다. 지난 1997년 12월 155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이곳에 생활터전을 잡은 박 할머니는 다음해 3월 임대아파트의 부도로 '울며겨자먹기'로 9년째 거
서천지역민 4000여명은 7일 서울 광화문 시민공원에서 상여 퍼포먼스를 통해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은 죽었다'며 '정부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금강하구둑 봉쇄가 아니라 아예 폭파시키고 서천 갯벌을 죽게 한 군산산단 북측도류제와 방파제를 헐어낼 기세다. 이들을 이토록 분노케 만든 것은 무엇인가. 한날한시, 같은 고시에 의거해 지정된 군산지구가 완공을 눈
2002년 8월.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가 대전을 방문했다. 당시 노 후보는 신행정수도(지금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공약을 들고, 대전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설렁탕집에 마주앉은 노 후보는 임채정 의원(현 국회의장)에게 '마이크'를 넘겨주고 허겁지겁 뚝배기부터 비우기 시작했다. 이회창 후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지지율을 만
얼마 전 사과의 명산지 충북 충주에 다녀왔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바깥풍경은 직접 운전하며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찾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충주시의 첫 인상은 늦가을 속의 단풍과 청명한 하늘이 어우러져 "와! 멋있다, 너무 아름답다"로 시작됐고 도심에 들어서면서부터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은 사과나무 가로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
5·23, 9·5, 10·29, 2·17, 5·4, 8·31, 3·30, 11·15. 정부가 2003년부터 지난 15일까지 쏟아낸 부동산 대책들이다. 참여정부 들어 벌써 8번째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땜질식으로 이뤄지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정치권이 정계개편에대한 논의로 요동치고 있다. 단초는 여당에서 제공했지만 그에대한 후폭풍은 정치권 전체를 뒤덮고 있다. 여당은 현재의 당가지고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어렵다는 인식하에 정계개편을 통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통합신당이니 당사수니 하는 잡음들이 당내에서 끊이지않고 있다. 이같은 여당내 갈등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여기에
1928년 불경기로 시작된 미국 경제는 이듬해 10월부터 주가현황판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대공황(大恐慌)을 예고했다. 무려 3000만 명의 실업자를 만든 미국의 대공황은 10년 이상 계속됐고 모든 사람의 삶과 인생관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후버댐은 콜로라도강을 막아 만든 댐으로 강 밑에서 댐 꼭대
북핵사태가 묘하다. 6·25전쟁 이후 최대 국가 위기라는 당혹감은 불과 일주일을 넘지 못하고 의문과 불신, 논란 만이 요동치고 있다.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의 상향조정은 미측의 '예측된 수순, 조용한 상황관리' 주문에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론지어졌다. 그동안 핵실험은 건너서는 안 될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여겨져 왔지만 미
지난 27일 충북 괴산 주민들은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올렸다. 온천개발저지 괴산주민대책위원회가 문장대온천 개발허가를 내준 상주시를 상대로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1심 재판에서 대구지법은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허가를 취소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지난 1985년 온천 관광개발 지주조합이 경북도로부터 온천지구로 지정받자 괴산 주민들이
충남도는 금강권 발전을 위해 공주, 논산, 금산, 연기, 부여, 서천, 청양을 연결하는 광역복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연기특목시 및 당진시 승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함께하는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한민족 정신문화 허브 조성, 2010 백제문화전 개최, 백제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권역별 실버타운 및 복합실버단지 조성,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
최근 모두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 걱정이 태산같고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도 살기가 어렵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 탓인지 직장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언제 쫓겨날 지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한 탓일 것이다. 그래도 안정감이 있는 곳은 공무원사회다. 하루하루 피말리는 직장인들처럼 해고될
시민의 귀중한 세금이 새는 줄도 모르고 날새는 제천시의 즉흥행정이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천시가 청풍호반 인근에 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한 '청풍명월 국제하키장'이 단 한 차례의 집중호우에 침수되면서 졸속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비난도 고조되고 있다. 시가 충주댐이 범람할 것을 고려해 만수위(滿水位)만 따져봤어도 침수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
우리는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특히 문화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다. 실제로 아주 특별한 일부 공연이나 전시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연이나 전시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얼마전 가족과 함께 영국과 프랑스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아이들과의 동행이라 입장료 지출이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행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