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지성인. 어른의 사전적 의미로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나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으로 정의 된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사회에 사회의 버팀목으로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할 어른과 지적인 사고에 근거하여 그 상황에 적응하고 과제를 해결하려는 지성인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집안에는 어른인 부모가 있어서 가정에 엄격한 규율로 화목을 유지하고 한 동네에서도 올바른 의식이 있는 어르신이 있어 중재나 조율로 평화롭게 잘 지낼 수 있었고 지역사회에서는 타인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강한 영향을 주는 사람. 즉 오
충북지역의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의 과학기술 정책 수립 및 집행, 인력 양성, R&D 사업화 등을 수행키 위한 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지난 9월에 20주년을 맞았다.2003년 22억 사업예산이 20년 뒤에는 34배 증가한 750억원으로 급성장을 이뤘으며 2~3년 내에 1000억원 시대가 도래 될 것으로 보인다.20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수탁사업비로 3325억원을 충북 지역에 지원했다. 주요 지원 사업 통계를 보면 장비지원 1만 1000건, 중소기업지원 950여건, R&D관련 인력양성 9000여명, R&D 기
진정한 스포츠맨십으로 사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스포츠맨십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하는 바람직한 정신자세. 즉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선수는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반칙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한다.지난달부터 개최되었던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지난주에 막을 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땀방울을 흘렸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모든 경기에는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지만 막상 경기에 임해서는 승리에 연
이전투인(泥田鬪人, 진흙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 싸운다) 즉 명분도 없이 서로 꼴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이전투구(狗)의 한자성어에서 한 글자만 바꾸어 봤다. 이처럼 국민들이 볼 때 질서도 없고 명분도 없이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요즘 정치권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심하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누구를 위한 대표인가? 뭣이 중요한데? 라는 물음표만 따라다닐 뿐이다. 그야말로 국민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그들만의 세상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짜증 나는 세상이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 문제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지방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성장한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있다.우리나라가 ‘서인경(서울,인천,경기) 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는 말에서 더 실감이 된다. 전문가들은 지방 도시의 인구감소가 필연적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이제 지방 도시는 지역과 관련 있는 사람들 즉 ‘관계 인구’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런 점에서 지속 가능한 대전을 위한 해답의 하나로 고향사랑 기부제를 제시하고 싶다.지금은 대전에 살고 있지 않지만 대전에서 출생하고 자랐거나,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전에 기부하며 대전의 관계 인구
충청권의 ICT(정보통신) 관련 사업체는 1만 1000여개로 전국대비 7.5%, 종사자는 12만명으로 전국 대비 10%를 차지하고 있다. 충청권 ICT 관련 중소기업은 충청 지역을 넘어 수도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으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이젠 충청권의 ICT산업을 국내에 한정하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사업확장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웃 일본은 문화도 비슷하고 언어 어순도 같으며, 한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소통이 원활한 측면이 있다. 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이점이다.일본의 정보화 산업 주체인 대부분 중소기
지난주 처서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한낮에는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일상도 버거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묻지마 살인, 테러, 살인예고 등을 접하다 보니 외출하기가 꺼려지고 밖에서도 사방 경계를 하면서 걸어야 하는 군인시절의 수색대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전철역, 백화점, 도로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잇단 흉악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백주대낮에 그것도 수도 서울의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가격하고 성폭행까지 하여 살해했다 하니 치안행정 만큼은 세계 최강이
요즘 같은 여름 한낮 도시의 건물 숲이나 아스팔트 길을 걷다 보면 유난히 숨이 멎을 정도로 덥다.더욱이 밤이 되면 한낮 뙤약볕에 달궈진 열기로 밤잠을 설치곤 한다. 예전과 다르게 오늘날의 여름은 열대야에 따른 열돔 현상으로 유난히 더운 것 같다. 급속하게 진행된 도시 개발은 땅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어 버렸다. 지나친 난개발이 일어 나고 있는 농촌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환경 파괴의 결과가 다시 인간의 생존과 건강을 위협하는 악순환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재작년 11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냉각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수십 년 이상의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를 나타낸다. 현대사회에서 기후는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와 산림벌채, 도시화, 온실가스 등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과 같은 기후변화의 개념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각인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확산과 더불어,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설립되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과 활동들이 범국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IPCC는 2023년
‘문화’는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되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며 ‘예술’은 인간의 감정이나 사상을 다양한 수단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말한다.문화예술진흥법은 문화예술을 ‘문학 등 여러 예술 분야의 지적, 정신적, 심미적 감상과 의미의 소통을 목적으로 인간의 견문, 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행한 창의적 표현활동과 그 결과물’이라고 정의한다.문화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 행복을 느낌으로써 그 삶을 지탱할 수 있게 한다. 또 문화예술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표현함으로써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결속력을 형성한다. 이처럼 지
최근의 폭우와 자연재해는 ‘극한폭우’, ‘지구 열대화’ 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먼셔 이상기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것이 올해만 발생하면 좋겠지만, 지구 온난화로 더 심해지면 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우리 지역인 충청권을 강타한 극심한 수해(水害)를 발생시킨 올여름 장마가 지난 26일 공식 종료됐다. 올해 장마는 각종 기록을 썼다. 동서로 길이가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띠’ 형태로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이 전선이 오래 머무른 충청·경상·전라권에 집중호우를 쏟아냈다. 충청권은 각각 역대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올해 들어 국회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등으로 인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놓고 여야 공방으로 상당히 혼란스럽다. 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국회의원 특권폐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헌법 개정사항인 불체포 특권 포기만 외칠게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작은 특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의하여 누구나 특권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나 어떤 목적 또는 사정에 따라 법률상 그 예외가 인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발언·표결의 면
해질 녘 바다가 붉게 물들고 항포구로 들어오는 배들이 그 붉은 바다에 걸치면 천혜의 절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최대의 해양생물보호구역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곳’이란 뜻을 가진 ‘가로림만’이다.해양생물보호구역은 해양보호구역 중 특별히 보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국가에서 지정·관리하는 구역을 말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서해 갯벌에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반폐쇄성 내만이다.행정구역상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161.84㎞, 해역면적은 112.57㎢로
매년 7월과 8월이 되면 홍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2017년 7월 17일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는 당일 시간당 91㎜로 대한민국 관측 최다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청주 290㎜, 증평 225㎜, 괴산 213㎜를 기록하며 가히 물 폭탄이라 할 수 있었다.필자가 살던 청주 복대동 일대 도로가 강으로 변하는 데는 3시간이 안 걸렸다. 소형차가 물에 쓸려 떠내려가고, 버스는 차내에 흙탕물이 들어왔으며, 지하 건물은 그야말로 물탱크가 돼 버렸다.지하뿐만 아니라 지상 1층도 물이 차올라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상가들은 많은 피해를 보았다.
음주운전에 대한 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 재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다. 이미 일상에서 상당한 위험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과실치사상 등 과실성에 가까운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음주운전은 고의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된다. 이로 인해 음주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 발생 시 국민적 비난이 거세진다. 사고에 따른 단속 및 처벌이 이뤄져도 적절한 조치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높다.결국 국민의 거센 반발에 따라 음주운전 시 가중처벌 되는 정책이 최근 15년 사이에 3
아침 출근길에 늘 마주하는 대상이 있다. 반갑지도 않을 뿐더러 많은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거리의 공해라고까지 일컫는 현수막이다. 청주시에는 현수막 지정게시대가 330곳이나 설치돼 있지만 가로등이나 신호등 지주 등에 이중 삼중으로 어지럽게 게시돼 있다. 게다가 게시된 내용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구가 다수이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개정 시행된 옥외광고물법에 정당에 대해 법적용을 받지 아니하는 예외를 두었기 때문이라 한다. 입법권을 가진 주체인 국회의원과 정당이 자기에게 특권을 부여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당이나 정치인에
통계청의 2022년 농림어업조사 발표에 따르면 우리 농촌은 전년 대비 농가인구가 2.3% 감소했으며, 농가인구의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육박하면서 1986년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위기를 모두가 말하고, 고착화 되고 있는 문제점으로 누구나 인식은 하고 있지만 막상 숫자로 확인하고 나니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듯하다.우리 농촌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년보육, 생산유통, 기술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 보도매체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는 5만 7000건에 사망자는 40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57건 사고에 2, 3일 걸러 1명씩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4월 22일 보행자 중심의 새로운 교통 법규 ‘우회전 관련 시행규칙’이 도입됐다.안전한 우회전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경찰청이 제작·배포한 홍보물에는 4가지 사례가 나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빨간불일 경우 무조건 ‘우선멈춤’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우회전을 하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까? 바로 사각지대다
얼마 전 ‘슈퍼 태풍 마와르’로 괌에서 탈출한 관광객들은 "전기·물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이처럼 전기는 빛을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고, 높은 건물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가정까지 오는 식수도 전기 덕에 물을 공급받고 있다.가정뿐만 아니라 공장의 모든 기계는 전기가 없으면 모두 깡통이나 다름없다. 공기도 황사,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평상시 깨끗한 공기가 더욱 간절해지는 것과 같이, 내 바로 옆에 전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는 조선과 미국이 수호통상조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1883년 친선사절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이는 군주(君)와 스승(師)과 아버지(父)의 은혜는 같은 것(一體)이란 뜻의 한자어 이다. 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도 했다. 그만큼 날 가르쳐 주시는 스승의 은혜와 존경심은 하늘과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은 옛말이고 이제는 땅속에 묻혔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달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교원단체 설문조사에서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70%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