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속리산(俗離山) 천왕봉(天王峰, 1058m)에서 분기해 충북을 가로질러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七長山, 492m)까지 154㎞(도상거리)를 잇는 산줄기이다. 한강의 남쪽, 금강의 북쪽을 가로지르는 한남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서북쪽으로는 한남정맥이란 이름으로 김포의 문수산(文殊山, 376m)까지 이어지고, 서남쪽으로는 금북정맥이란 이름으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이어진다. 백두산에서 발현한 민족정기를 우리의 생활영역까지 이어주는 산줄기이며, 생태계의 주요 이동통로이... [충청투데이]
금쪽같은 자식을 군대에 보낼 때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선임병의 구타 등 잘못된 병영문화다. 혹시 기합은 받지 않을까,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혹시 두들겨 맞지는 않을까 불면의 밤을 보내게 된다. 지난 2014년 동료 병사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했던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 사건은 수년이 흘렀지만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또 다른 충격에 휩싸여 있다. 그동안 부모들의 걱정했던 선임병에 대한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군 인권센터에 의하면 공관병에 대한 ... [나인문 기자]
외국인이 우리나라, 일본이 이웃해 있으니 비슷한 나라가 아니냐고 한다면 기분이 나쁘다. 민족과 언어, 역사배경과 문화가 다른데 다만 인접해 있다고 그렇게 본다면 큰 오해이기 때문이다. 어깨를 촘촘히 맞댄 유럽 여러 나라들의 경우와는 다르다. 하기야 유럽이라 하더라도 발틱3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우리는 별 구분 없이 묶어 동일권역으로 생각하는데 실상 언어와 역사, 문화가 각기 다른 나라들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호주와 뉴질랜드.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들 국가를 우리는 거의 동일인식으로 바라본다. 관광패... [충청투데이]
지난달 31일 정부는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스토킹 사건은 555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보면 35%(192건) 증가했다. 데이트폭력 사범 또한 8,367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8.8%(675명) 늘었다. 이처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늘자 정부는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과 국가행동계획(가칭)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흐름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충청투데이]
대전 둔산동 한 빌딩 지하에서 지난 9일 저녁 38구경 권총 실탄과 가스총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비닐 봉지안에는 가스총 1개와 38구경 권총 실탄 56발, 훈련용 모형 수류탄 3개, 수갑 9개가 있었다고 한다. 인명 살상용 총기류가 이토록 도심에 방치돼 있었다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출처 규명과 더불어 또 다른 범행 여부도 밝혀내야 마땅하다. 총기 유출 경위가 핵심이다. 38구경 권총은 경찰이 주로 사용하는 총기다. 신분증도 발견됐다. 군경은 신분증의 이 남성이 의무경찰 출신 전역자인 점을 주목하고 ... [충청투데이]
충주시 직원들이 휴가철을 맞아 충주미소진쌀 홍보활동에 나섰다. 시 친환경농산과 직원들은 충주미소진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3일 충주통합RPC 직원들과 함께 월악산국립공원 내 닷돈재 야영장에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앙성면에서 열린 2017 도담도담 캠핑페스티벌 현장을 찾는 등 충주를 찾은 전국 캠핑족을 대상으로 홍보용 쌀을 나눠주며 충주미소진쌀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7일에는 강릉시 경포대, 8일과 9일은 서울역, 10일부터는 대전역에서 도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지금까지 350g 소포... [이선규 기자]
흔히 주위에서 건강한 사람을 보면 혈색이 좋다고 말한다. 피가 막힌 곳이 없이 온몸에 골고루 순환되기 때문이다. 열심히 운동하고 땀 흘린 사람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반면에 몸이 아픈 사람을 보면 혈색이 안 좋아 보인다. 특히 전날 과음하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잔 사람은 피부도 거칠고 얼굴에 윤기도 없어 보인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제일 중요하다. 국가살림도 마찬가지로 돈의 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한 경제가 될 수 있다.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공급 되어야 계속... [충청투데이]
대전에서 창립된 '호서문학회'가 국내 현존하는 최장수 문학단체로 그 역사성이 새롭게 조명 받게 된 것은 문학사적인 의미가 작지 않다. 6·25전쟁 전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서 문학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진귀한 문학 활동 자료 또한 그대로 방치할 일이 아니다. 지역문학의 가치가 고스란히 투영된 자료를 모아 보다 더 큰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승화시켜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호서문학회 발족 연대는 당초 1951년으로 굳혀져 있었으나, 1949년 호서학보에 호서문학회 광고가 실린 것이 최근 발견돼 활... [충청투데이]
어제 새벽 대전시 동구 정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점포가 밀집된 복잡한 구조의 전통시장은 화재가 나면 진화가 어려워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일부 점포가 목조건물이라 붕괴위험 등으로 진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중앙시장 내에는 1443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화재가 발생했다는 건 그만큼 전통시장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1월 전남 여수시 여수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 [충청투데이]
올 상반기 43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충북 단양을 찾았다. 내국인 429만 2438명, 외국인 1만 606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7% 증가했다. 올해 1∼6월 충북도를 찾은 관광객은 1056만 명, 산술적으로 보자면 전체 관광객 중 41%가 단양을 다녀간 셈이다. 그렇다면 관광객들은 왜 단양을 선호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단양이 내놓는 관광 상품의 질부터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관광’이란 말은 중국 주역(周易)의 ‘관국 지광(觀國之光), 이용빈우왕(利用賓于王)’에서 유래됐다. 풀이하면 '나라의 빛을 보러 가는 ... [충청투데이]
여름 한철 울다가는 매미는 땅속에서 7년을 보내고, 세상에서 7일을 울다가 간다. 필자가 일하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도 타 직장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 즉 계약직과 무기 계약직으로 일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규직원들의 이직은 없으나, 계약직 인재들과 아쉬운 작별의 순간들은 자주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청주문화재단에서 함께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재단이나 조직위에서 함께 일하고 떠나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들던 생각 중의 하나는 과연 '정규직이란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정규직은 주인이고 비정규직은 손님인가? 비정규직을 '무기... [충청투데이]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거나 자연을 접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응급상황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5910명 중 폭염일수가 증가하는 8월 첫 주에서 둘째 주 사이 환자가 전체의 39.5%로 가장 많았고 올해 6~8월에 신고된 온열 질환자는 919명(사망 5명)으로, 5년간 온열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동기간 대비 약 7% 증가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관리를 철저히... [충청투데이]
국내 미세먼지 예보등급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나 선진국 기준보다 훨씬 느슨해 환경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던 터다. 미세먼지 기준을 강화하면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는 날짜가 현재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각심 고취와 미세먼지 감량화 노력의 전기로 삼아야겠다. 각종 오염원의 증가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발(發) 황사 등도 미세먼지 증가의 한 원인이다. 미세먼지는 이제 일상생활에 지장을... [충청투데이]
애비. 어른이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엄포성 질책이다. 아마도 이 말을 해보지 않은 부모가 없을 것이다. "애비, 그런 짓을 하면 호랑이가 잡아가" 보통 '애비'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비야'가 보다 올바른 표현이다. "너 자꾸 울면 '이비야'가 잡아 간다." 순 우리글 같지만 한자어에서 비롯됐다. '이비야'는 귀(耳)와 코(鼻), 남자(爺)를 일컫는다. 귀와 코가 뭣이 무섭고, 귀와 코가 남자와 어떤 관련이 있길래 이 말만 들으면 울던 아이도 울음을 그치는가? 아주 슬픈 역사적 사연이 담겨 있다. 때... [충청투데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씨름하며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은 피로회복을 위해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게 된다. 이러한 음료들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 흥분작용물질로 작용해 각성효과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증상을 나타내며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낄 수 없게끔 한다. 하지만 1회 제공량으로 봤을 때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 함유량은 즉석제조 커피가 최대 206.7mg으로 성인의 카페인 1일 권장량이 400mg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게 될 경우 권장량을 초과하게 된다. 에너지 드링... [충청투데이]
여전히 덥지만 입추가 지나면서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도 서서히 끝자락에 들어서고 있다. 그렇지만 올 해는 초복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 6월부터 전국적 폭염이 찾아왔다. 극심한 가뭄도 겹치면서 온 국민이 참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장마 기간 중에도 30도를 웃도는 고온현상은 지속됐다. 7월 중순에는 충북과 충남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많은 농가가 극심한 피해와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오늘은 지나가고 있는 '삼복' 더위에 대한 얘기들을 해보고자 한다. 삼복은 시기상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있는 '잡절'에 해당된다. 24절기... [충청투데이]
기록적인 폭염의 혹서로 인해 가을이 끼어들 자리가 없을 줄로 느껴졌으나 벌써 어제부터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청소년 시절의 달 착륙에 충격을 주었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 소형 라디오가 생기고, 마이 카 시대가 온다던 선생님의 말씀의 기억이 생생하다. 앞으로 삼사십년 후 여러분이 성인이 될 때를 적응하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무척이나 들었다. 올 여름 폭염의 혹서에 주로 나는 독서로 혹서를 피했다. 그 중에 수업에 대한 교육전문 서적을 읽었다. 혹서에 읽은 책 ... [충청투데이]
생활물가 고공행진이 심상찮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물가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 물가오름세는 농·축산물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10만원을 들고 장을 보러가도 별로 구입할 게 없다는 것이다. 폭염·폭우와 같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오른 느낌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밥상물가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일상생활에서 ... [충청투데이]
며칠 전 제천에 다녀올 일이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황기로 지은 밥과 약초가 포함된 한방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 기분 탓인지 잠이 잘 오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예로부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좀 더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은 것이다’란 말이 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다. 필자는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한방이 떠오른다. 그리고 ‘한방’하면 충북 ‘제천’이 바로 연상된다. 제천은 오래전부터 태백산맥 중심의 산간 지방에서 생산·채취되는 우수한 청정 한약재의 집적지이며, 조선 ... [충청투데이]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를 다녀왔다.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한 교육사랑카드 해외연수의 일환이었다. 전체 4박 5일의 일정이었지만 오가는 날들을 빼니 실제 연수는 사흘에 지나지 않았다.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든 국외든 보는 만큼 눈이 트이고 느끼는 만큼 생각이 깊어진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연수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체험했다. 시간을 두고 꼼꼼히 정리해 볼 계획이다. 연해주에서는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 일대를 탐방했다. 이들 지역은 중국 일부 지역...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