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한 부부들이 행복하게 평생을 해로하면서 살면 좋으련만 꽤 많은 부부들이 이혼이라는 극약처방을 하고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다. 성경에 하느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하였음에도 말이다. 이를 소중이 여기고 가꾸어 나가는 지혜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이혼하는 사유는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의 외도, 성격차이, 학대와 폭력, 고부갈등 등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테지만 말이다. 그런데 존 가트맨 박사는 부부가 이혼의 길로 가는 데는 부부갈등의 내용...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고 경미한 바람이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한다'는 뜻으로 개인의 사소한 행동이 커다란 효과를 발생하는 것을 일컫는다. 필자는 2012년 경찰공무원으로 배명받아 전국에 약 11만 명이나 되는 경찰 가족의 일원이 됐다. 여기서 11만이라는 숫자 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그 많은 구성원 중 최근 3년 내에 새롭게 경찰가족이 된 숫자가 무려 2만 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찰 내부에서의 점진적인 세대교체는 의미하는 바가 크...
북한이 새해 들어 1월6일과 2월7일 한 달 사이에 제4차 핵실험과 1만2000㎞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자, 우리 정부는 10일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개성공단이 북한에 퍼주고 비위맞춰주며 끌려 다니는 햇볕정책을 타고 2003년 무리하게 개설 된지 13년 만에 파산된 셈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개성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더 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또한 통일부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변화시켜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청주시 상당구청 주민복지과에서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간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예전에 접한 ‘숭어’라는 책에 '남을 살리려는 자가 산다'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돈다. 두 청년이 추운 겨울길을 가다가 쓰러진 한 노인을 발견했는데, 한 청년은 노인을 무시하고 가던 길을 먼저 가버렸다. 또 다른 한 청년은 쓰러진 노인을 업고 길을 걸었다. 노인을 업고 가는 청년은 힘을 내서 등에서 땀이 나고 이마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마을까지 걸었다. 마을 입구에 도착했을 때 먼저 출발한 청년이 눈밭위에 쓰러져 있었다. 결국...
'충북'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양반의 고장, 청풍명월, 은근과 끈기, 국토의 중심, 바다 없는 내륙지역 등 여러 표현들이 떠오른다. 반면에 전통적인 국토개발의 소외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동시에 갖고 있다. 왜 일까? 한마디로 그동안 충북은 국가산업발전의 중심축인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비켜 감에 따라 서울과 부산으로 이어지는 발전 축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청소재지와 제2, 제3의 도시가 고속도로로 연결되지 않아 개발에 발목이 잡혔다. 그 결과 청주~충주~제천 간 거리는 서울 가는 ...
일본 전역에 35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초밥 체인점 ‘구라스시’에는 요리사가 한명도 없다. 대신 시간당 3500개의 초밥을 만드는 로봇만 있을 뿐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등 5개 대학병원에서는 약사 대신 로봇이 약을 제조한다. 컨설팅회사 A.T커니는 투자상담과 재무설계도 사람 대신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or)’가 5년 이내 주류로 부상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이준환 교수 연구팀이 만든 ‘로봇 기자’는 프로야구 중계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프로야구 기사를 써서 주목을 받...
대전은 ‘교통의 중심도시’ 라는 도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전국 어디든 2~3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과 경부선과 호남선의 국가교통망이 경유하는 도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적 요인 이외에 과연 도시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교통의 중심도시’라는 위상에 걸 맞는 교통체계를 갖추어 왔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긍정하기 어렵다. 1991년 12만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보유대수가 2012년 이후 5배 이상인 약 60만대 이상 늘어난 반면, 대중교통에 대한 이용 현황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 특히 ...
2016년 병신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 했던 을미년을 이젠 뒤로 하고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교통 일선에서 보낸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정말 아쉬움이 많은 한해였다.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현황을 보면 1월 음성에서 미끄러짐으로 인한 중앙선침범 사고로 2명, 4월 청주 하나노인병원 앞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특히 9월 1일엔 충주 킹스데일 골프장 입구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8명, 음성 한국소비자원 앞 교차로에서 2명이 사망해 하루에 10명이 사망하는...
지역일꾼이라는 첫 명함을 군민들께 받은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섯 번째 새해를 맞았다. 필자가 살아온 삶을 단순히 숫자로만 표기한다면 올해로 62살이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환갑이 넘은 나이는 어른 대접을 받아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른 대접을 받고 싶지 않다. 필자의 나이는 이제 여섯 살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지역일꾼으로 부름을 받기 이전하고 그 이후의 삶은 단순히 한 해가 가서 한 살을 더 먹는 그런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었다. 증평군수가 되기 전에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두 번의 군의원에 선출돼 집...
요즈음 사회풍자 유머에 ‘당신은 어느 강산에 사십니까’라는 말이 있다. 부부생활을 풍자한 유머다. 서로 마음에 안 맞는 부부가 티격태격 하면서 살면 ‘칠흑강산’이요, 남자가 혼자 살면 ‘적막강산’, 여자가 혼자 살면 ‘만고강산’, 서로 마음에 맞는 부부가 행복하게 살면 ‘화려강산’이란다. 웃자고 한 소리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참으로 그럴싸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을 단편적으로 풍자하고 있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물론 그러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웃음을 준다. 서로 마음에 안 맞아 티격태격 하면서...
일찍이 플라톤은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였느냐에 따라 그의 행복이 결정된다. 남에게 행복하게 해주려 했다면 그만큼 자신에게도 행복스럽다." 이는 형제 간, 친구 간, 이웃 간, 나아가 낯선 사람 사이에도 공통되는 이치라고 했다. 하물며 가장 가깝다고 하는 부부간에 있어서야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간의 다툼은 어제도 있어 왔고, 오늘도 있고, 앞으로도 끊이지 않고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하는 말까지 나올까. 가장 가까운 사이...
'금수저·흙수저'는 '헬조선'과 함께 올 한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키워드일 것이다. 흙수저의 뜻을 인터넷 검색창에서 찾아보면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자녀를 지칭하는 신조어라고 돼있다. 금수저·흙수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아픈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흙수저를 반려(伴侶)동물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반려인의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아 힘든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고 하면 대강 맞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식장, 호텔, 카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해양환경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충남의 서해안은 어느 시·도 보다도 우수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연간 2조 2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이고 국내 환경적 가치 1위’로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 등 최고의 갯벌로 인정받고 있고, 천수만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느려 어류가 산란하기 좋은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태안해양국립공원(377.019㎢), 268개의 크고 작은 아...
사회생활을 하다 공직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고 늦깎이 수험생으로 준비한 지 1년. 어느덧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지도 두달이 지나갔다. 지난 10월 5일, 떨리는 마음으로 임용식을 마친 후 청주시 상생협력담당관실 근무를 명 받았다. 가족들의 축하와 함께 간단한 식사 후 시청으로 향했다. 시민으로서 시청 방문은 몇 번 해봤지만, 공직자로서 이곳에서 근무한다는 생각에 사명감이 생겼다. 시청 건물에 들어와 계단에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내 심장은 설렘에 요동쳤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당황했던 나를 모두 반갑게 맞아 주시고 친절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를 상대로 537억원의 흡연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지도 600일 이상이 지났다. 그동안 담배의 유해성, 폐암 및 후두암과 흡연 간 인과성, 담배의 제조·판매 과정에서 담배회사의 불법행위 여부 등을 놓고, 공단과 담배회사의 변호인단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18일은 그 6차 공판이 있는 날이다. 소송 초기에 담배회사들은 공단에 소송당사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단이 소송전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 주 정부가 담배회...
며칠 전 귀한 선물을 하나 받았다. 청주시립도서관과 청주교도소가 수용자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돕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그 동안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 지원을 해 왔는데 교도소 측에서 문집을 만들었다며 보내 준 것이다. 제목은 '소중동(昭衆洞)'-'밝은 무리가 모여 만든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문집을 만든 이들이 영어(囹圄)의 몸이다 보니 저자의 이름은 모두 별칭으로 실었지만 글 속에 담긴 진정성만은 뜨겁다. 서문을 쓴 '달마'라 지칭한 이는 난생 처음 접해보는 독서모임이 혼란스러웠지만, 수요일마다 모여...
충남도의 2016년 정부 예산은 4조 7498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로가 있었다. 도의 지역구 예결소위원이 없을 것 같다는 정보가 있어 지난해 보다 약 10일 빠르게 국비확보를 위해 예산, 도로, 철도, 항공, 농업, 문화 등을 담당하는 팀장급과 직원들로 국회 상주캠프를 구성하고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오래전 고 정주영 현대회장께서 “사람들은 현대를 모험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는 모험을 하는 일은 없다. 밖에서 볼 때 현대가 속단하고 모험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2006년 10월 14일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로 기억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한국인 최초로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된 날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11년 6월에는 만장일치로 8대에 이어 9대 사무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반기문 총장의 인류평화를 위한 많은 노력과 성과가 지대하였기에 세계인이 그 공로를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반기문 총장은 일제강점기인 1944년 음성군 원남면에서 태어나 충주고를 졸업한 충북지역이 낳은 인재라는 사실을 모르는 도민은 아니, 국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기문 총장이 임기를 1년...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고양터미널 화재, 대전 아모레퍼시픽 물류창고 화재, 판교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가 일어났고, 최근엔 진주터미널 화재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막대한 국가적,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설마 하고 넘어가는 안전 불감증이 참극을 불러온 것이다. 대전복합터미널은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고객안전을 위한 안전사고예방특단의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의 경영목표는 고객안전, 고객만족, 고객행복 등 3가지다. 이 중 최고의 가치는 고객안전이다. 특히, 터미널은 1일 수만명의...
사람의 신체 활동이 가장 원활하고 건강하게 이뤄지는 최적의 체온은 36.5℃에서 37.1℃이다. 그리고 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따뜻한 음식을 먹는 식사습관, 질 좋은 수면이 요구된다. 이렇게 체온을 올리는 생활을 꾸준하게 지속하면 암을 비롯한 당뇨병, 골다공증, 비만, 불임, 치매 같은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체온이 36℃보다 낮게 나타나는 저체온인 사람이 늘고 있다. 체온 1℃ 차이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겠지만 그 것은 체온 1℃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