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건설업체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따른 수주물량 확대를 잔뜩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업체들이 허탈감에 빠졌다고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충청도는 무대만 제공하고 공사는 외지업체들이 도맡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온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는 11조원대로
최근 수혈과 관련된 크고 작은 사건들로, 국민들 사이에 헌혈 기피내지 불신의 벽이 쌓여 적정 혈액 공급에 차질이 있다고 한다.이러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몇몇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시 헌혈자들이 다소 늘어 수혈용 혈액은 어느 정도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알부민이나 의약품용으로 사용되는 성분헌혈은 턱없이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
무더운 날씨가 꽤나 오랫동안 계속되고 사나운 바람과 폭우로 수해 입은 사람들이 생겨나는 자연현상만으로도 충분히 짜증스럽고 걱정스러운 요즈음인데, 광복 60주년을 맞아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들이 현충원을 찾아 묵념의 예를 올린 일은 매우 놀랍고 어리둥절해지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또 국정원 도청문제인 X파일, 대통령이 제안한 연정정국, 박철언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종종 충청의 애매한 지역정체성과 미약한 응집력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시각에서 볼 때, 충청은 자기중심적 집단의식과 지역의식이 강한 영·호남에 비해 지역의 색깔과 주장이 불분명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충절과 절의를 숭상하고 꼿꼿한 선비정신을 우러르는 충청인에게 줏대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평소에 무르고 어리
아산시는 16일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배미동 24-1번지 일원을 후보지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생활쓰레기 처리시설 문제를 일단락졌다.하지만 입지가 결정됐다고 해서 곧바로 쓰레기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며 이제부터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라는 점을 생각해 주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또한 다른 지역 주민들은 본인들
충남지역의 빗물 산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32개 지점의 빗물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충남의 산성도는 전국 평균치 pH(수도이온농도)4.85를 훨씬 뛰어넘는 pH 4.40으로 부끄러운 1위를 기록했다. 대전·충북지역도 각각 4.80, 4.65로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높은 농도를 보였다. pH는 수치가 낮을수록
몇 명이 모이면 좋은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난도질하기가 일쑤다.결국은 나쁜 사람으로 매도시켜 놓는다.아무리 우둔한 사람이라도 남의 흠을 들추어내는 데는 한결같은 명수가 되어 면도날 못지 않게 날카롭다.어찌 그리 잘 아는지 현미경과 같은 민감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모임을 자주하다 보니 화제가 빈
학교용지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학교용지 확보에 필요한 1조원 내외의 예산 중 일부를 그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충당해왔지만 지난 3월 31일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부담금 징수는커녕 오히려 환급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학교용지부담금 부담주체를 개발사업자로 변경하고, 징수대상을 '100가구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관련법조차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
그동안 우리 정부는 70년대 초 경제개발계획에 맞는 대량의 전력보급을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하고 선진 기술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눈부신 경제 성장에 뒷받침하는 전력 수급으로 국민을 위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분야 중점 국책사업인 방폐장 및 신규 원전 건설 등 과제를 두고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반감을 사는 일이 아직까지도 지속
올해로 조국광복 6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 민족은 그동안 일제의 암울한 강점기때의 수난의 되새김질 하며 다시는 똑같은 과오를 겪지 않기 위해 국방을 튼튼이 하고 경제를 부강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을 돌아다 보면 일제의 잔재는 고스란히 우리 민족의 혼을 갉아 먹고 있는 듯한 아쉬움이 든다. 우리들이 너무나도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을 보면 분명 일본
말복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 지구온난화 효과로 매년 대기의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이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청주시의 기온을 알려면 기상청의 보도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내 주변 지역의 정확한 기온은 알 수가 없다. 시내중심지와 주변의 온도차이는 많은데, 청주시 전체의 온도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광복 60주년을 보냈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그리고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의 변방사에 편입시키려는 '역사침략'이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보낸 광복 60주년이어서 감회는 남다르다. 1392년 개국한 조선왕조는 60년 후인 1452년 정치불안의 불씨가 되는 단종이 즉위하였다. 태종과 세종시대를 거치면서 건국의 기반이 마련되고 문화적으로 찬란한 신
8월이 오면 무궁화 꽃이 삼천리 방방곡곡에 아름답게 피어나 광복을 알리고 영광과 기쁨을 함께 한다.금년은 을사늑약(乙巳勒約) 100년, 한·일 수교 40년이고 광복도 어느 덧 60주년이니 감회가 새롭다.광복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라 독립유공자들이 참담한 시대에 민초들의 염원을 간직한 위국헌신의 독립운동을 전개해 얻은 위대한 업적으로, 6·25 전쟁 등 국난
올해 유치원에 들어간 내 딸은 처음으로 여름방학을 맞았다.그런데 여름방학 과제 중 체험학습이라는 것이 있었다. 언뜻 생각하기에 유명 사찰 같은 문화재 탐방이나 박물관 관람, 그리고 요사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앞 다투어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에 참가하여 사진을 찍고, 홍보물을 수집하며 그 느낌을 적게 하여 제출하면 될 것 같았다. 사실 주5일 근무제의 확대에 따
1991년 3월 26일 지방자치제의 부활로 지방의회가 구성된지도 어언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상 여러가지 제도와 운영상의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기관을 효율적으로 견제·감시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지방의회의 제도적 발전과 운영상의 개선을 위해 많은
몽마르트의 붉은 풍차, 카바레 '물랑루즈(Moulin Rouge)'를 지독히도 사랑했던 비운의 한 남자가 있었다. 굵어진 허리를 치마로 감싸고, 처진 피부를 화장으로 감춘 채 손님을 기다리던 늙은 무용수의 허탈한 마음을 화폭에 담았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손님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사이를 서성거리는 무희와 매춘부들 사이에서 길고 검은 코트를 끌며
지방대 특성화 발전,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 지역산업계 인재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보도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 사업 첫 시행연도에 전국 112개 사업단 중 충북대 등 7곳이 취소되고 61곳의 지원비가 삭감 조치됐다.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지방대의 역할이 막중한데도 이를 스스로 포기하거나 국가
자민련을 탈당한 심대평 충남지사를 비롯해 일부 지방의원들이 중심이 돼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듯하다. 심 지사가 지난 3월8일 탈당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창당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신당 참여자들도 연말께나 창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 뿐이다. 변화무쌍한 정치판에서 신당 출현을 위한 지지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대의명분이
올 여름에도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지역 5개 해수욕장의 올해 피서객 수는 117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2%가 늘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비롯해 당진, 서천 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과거 동해안이 여름 피서지로서 누리던 명성이 2001년 12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이젠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국민의 소비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박한 시점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57.97달러로 60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는 67.79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중동지역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공급불안, 미국과 중국 등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