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축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가롭게 소나 돼지를 키우는 목가적인 농촌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축산업은 가축을 키우는 1차 산업으로 배우며 자랐고,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도 소, 돼지를 키우는 농가모습이 자주 소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산현장에서의 변화는 매우 빠르다. 지금까지의 전통축산업에서 새롭고 다양한 가치들을 발굴·성장하고 있다. 세계화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자연 친화적 축산, 안전한 사양관리, 고품질 기능성 축산물 생산·공급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충청투데이]
소득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관광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기준으로 관광소비 총 지출액이 GDP 대비 1.04%까지 성장했다. 2014년 기준으로 관광산업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2006년 대비 각각 8.7%와 17.5%가 증가하는 등 관광산업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관광산업이 성장하면서 농촌관광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014년 기준으로 연간 국내관광총량 대비 농촌관광총량은 8.4%에 이르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연간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농촌관광의... [충청투데이]
최근에 대전관광에서 대청호오백리길이 많이 알려지고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등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투어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며, 관광자원화를 위한 국비도 계속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해가는 느낌이다. 이러한 성공에는 몇가지 요인들이 있는 것 같은 데,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직원에게 장기간 지원하면서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이 결국 성공을 이끌었다고 판단된다. 다시 말해서, 전문성, 장기간, 지원협력, 자율위임 이... [충청투데이]
정성들여 키운 농작물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각종 재해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빈번해 지면서 농업인들의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이란 불안정한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비용이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농업경영 여건의 불안정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어 농업재해보험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농업인은 최소 비용으로 위험을 관리하기를 원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효율적인 제도 운용을 통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려 노력하고 있다.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은 57개 품목에 대해 운영할 ... [충청투데이]
요즈음은 세상변화가 참 빠르고,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드론이 날아다니고, 3D 프린터로 물건을 만들어내며, VR로 진짜 같은 생생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을 이긴 뉴스도 벌써 2년 전 사건이고, 이제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또하나의 가족이 되어 TV처럼 안방을 차지할 기세다. 컴퓨터로 채굴하는 암호화폐가 진짜 화폐처럼 널리 유통되면 은행 등 금융업계의 영업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건강관리도 유비쿼터스 기술에 의한 24시간 실시간 건강체크 등 치... [충청투데이]
우리가 흔히 쉽게 해결 안되는 일이나 장애물을 '담'이라고 한다. '담'이란 집이나 일정한 공간을 둘러막기 위하여 흙, 돌, 벽돌 따위로 쌓아 올린 것을 담이라 하고 '담벼락'이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wall’ 또는 ‘fence’로 표현하는 좁은 골목길의 담의 개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내 집과 남의 집을 구분하는 경계로서의 담은 양상군자들이 꽤나 난무하던 해방이후 60~70년대에는 반드시 필요했다. 심지어 높은 담장 위로 철조망이나 유리조각을 박아둬 외부침입자를 한치도 용납하지 않았다. 범죄예방과 외부침입자로부터의 ... [충청투데이]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로저스 회장은 여러 산업 중에서 유독 농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농업은 사양 산업이 되었으나, 이를 거꾸로 보면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수도권 중심 성장으로 농업은 점차 피폐돼 가고 있다. FTA 등으로 농수산물 시장이 급속히 개방돼 대외경쟁력이 약화됐으며,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산력이 둔화되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농어업, 농어촌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대... [충청투데이]
지난 2월 설 연휴를 전후해 와인품평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독일 베를린 와인 트로피 행사에 참석하여 우리의 ‘아시아 와인 트로피’와 대전와인페어 행사를 홍보하고, 독일, 이태리 등 유럽현지 와인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현지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국제와인기구(OIV)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후원하고 있는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 행사를 와인의 본 고장인 유럽 현지에서 국제적으로 알리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대전시와 대전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대한 현지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대전에... [충청투데이]
새해 들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는 정규직 연구원 5명을 채용공고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인재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렀다. 5명을 모집하는 공고에 96명이 지원함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시간이기도 하다. 모집분야는 모두 3가지 분야로 문화홍보분야 1명, 문화산업분야 2명. 문화예술분야 2명이었다. 필자가 특히 관심을 둔 분야는 언론홍보 분야였다. 이번 문화홍보분야 응시생을 대상으로 출제한 논술 문제는 이러했다. 다음 내용의 공통점을 논하시오. "'배냇저고리와 수의(壽衣)에는 주머니가 없다. '관 밖... [충청투데이]
농산물 가격만큼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또 없다. 30년 넘게 농사를 지어 하늘만 봐도 언제 비가 올지를 알고, 정식하면서 수확 날짜를 딱딱 점치는 베테랑들도 시장 앞에서는 맥을 못 추니, 알다가도 모를 것이 농산물 시장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떤 지자체는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일부 농업인들은 농업인 월급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최저가격 보장과 농업인 월급제는 농업인들의 소득불안정은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으나 동시에 만성적인 생산과잉을 야기한다. 농산물 수급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최저가격 보장과 농업인... [충청투데이]
며칠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 세대만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에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도 시작된다. 설 명절에 우리 안방에서 전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설 명절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 왠지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특별한 감회도 든다. 설 명절 연휴 동안에 온 가족 친지들이 모여서 모든 세대들이 오랜만에 같이 올림픽을 즐기면서, 특히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문화를 가까이 접하고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닌... [충청투데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눈앞이다. 겨울에 열리는 세계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이며 인류의 대잔치인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겨울축제! 전국의 1500여개의 축제 중 '겨울축제'는 80여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청주시에 있어서는 기회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생각하기와 활용에 따라서 축제의 장이 펼쳐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어느 도시처럼 눈 조각과 얼음 조각을 관람하고, 겨울축제를 찾아가고, 설경을 그린 영화를 감상하고, 겨울 풍경을 사진찍고, 겨울을 다룬 음악을 듣고, 겨울을 노래한 시·소설을... [충청투데이]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와 기상이변이 지구상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재해재난사고로 인한 인명사고와 물적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1912∼2008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7℃ 상승했으며, 연강수량은 19% 증가했다. 연 강수일수는 감소했지만 연 강수량은 증가해 강우강도가 증가했으며, 그 예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12년 볼라벤 등 초강력 태풍이 발생했고 2012년과 2016년에는 기상관측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국민들이 커다란 고통을 겪기도 했다. 태풍발생지수를 분석해... [충청투데이]
현 정부의 공약에 따른 국가 및 지역먹거리 전략으로서 푸드플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다국적 먹거리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취약계층의 먹거리 불평등이 심화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초중고 학부모들의 79%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무상급식을 원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건강-환경-지역사회-안전 등을 연결하는 매개로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순환의 로컬푸드 체계구축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 [충청투데이]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30년만에 또다른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지방선거가 치뤄져 대전에서도 민선7기가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다. 대전엑스포 이래 다시한번 대전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엑스포재창조사업도올해 본격화돼 사이언스콤플렉스 착공과 더불어 엑스포기념구역 개발이 시작된다. 돌이켜 보면 1993년 당시 대전은 대전엑스포를 치르면서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단군이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도시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전이 일회성... [충청투데이]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체납 징수팀의 전화기가 울린다. 전화를 바로 바로 받아야 하지만, 잠시 바라만 보고 있다. 전화를 받자마자 민원인은 자신의 급여를 압류했다고 욕을 하며 화를 낸다. 이런 전화는 당장 끊어버리고 싶지만, 민원인이 화가 난 이유를 듣고 화난 감정에 공감을 하면 민원인의 화는 곧 잠잠해진다. 그렇지 않고 화가 난 민원인에게 우리는 정당하게 세금을 부과하고 징수한다고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면 화는 누그러들지 않고 이름이 뭐냐며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전화를 끊는 일이 다반사다.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기간. 체... [충청투데이]
이제 달력이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추운 날씨와 함께 일 년의 마지막 달이라는 아쉬움은 우리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심회(深懷)해 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꿈을 준비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결정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가치관 정립이 아직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필자가 하나의 조언을 해 본다. 첫 번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 바란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 [충청투데이]
늦은 감은 있지만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진 미술제를 대전의 대표적 문화브랜드이자 미래 문화산업의 가치로 격상시키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오던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인 프로젝트대전이 내년부터는 명실상부 대전비엔나레로 거듭나게 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예술이 융합된 전시의 확장된 형태로 이제는 대전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성화된 과학문화도시 창조를 지속가능하고 확장성을 갖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대전비엔나레를 통하여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세계 과학예술 허브로서 역할과 미래적 가치와 담론을 확장한 학술,... [충청투데이]
수능시험이 실시되던 지난 11월 23일, 청주에 첫 눈이 내렸다. 원장실 창 밖으로 한 두 송이 내리던 눈은 금세 쏟아지는 함박눈으로 변했다. 오래 전에는 첫 눈 내리는 날은 여기저기서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고, 최근까지도 휴대폰에 문자 몇 개씩은 왔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지만 그냥 눈이 좋아 구경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릴 적 눈이 올 때면 마당에서 개가 껑충껑충 뛰며 좋아하는 것도 보았고, 장독대에 가지런한 독과 항아리 위에 소담히 쌓여 얹혀있던 눈도 생각났다. 초가지붕 위 두툼히 쌓여 있던 눈은 이불을 연상시켰다. 쌓... [충청투데이]
얼마 전부터 이 땅에서 '문화융성'이란 단어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지역문화는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할까? 최근 전국적으로 모든 도시들이 문화도시를 추구하면서 경쟁적으로, 문화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블랙리스트라 불리는 부끄러운 사건으로 융성한 문화를 향유하려는 지역사회에 찬물을 끼얹었다. 광역단위와 대도시 위주의 문화정책, 획일화된 기준의 '지역문화진흥법' 그리고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지역특성 전통문화'와 지역생활문화에까지 영향을 줬다. 부정과 부패가 문화...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