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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충주 중앙중 교사 "등산·봉사 뜻 깊어" … 사제지간 탐사대 결성

학생들에 도전정신 심으려 히말라야 오지 탐사 10년째

2014. 01. 23 by 김지훈 기자
▲ 김영식 충주 중앙중 교사.충주시 제공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히말라야 오지탐사를 10년째 해 온 교사가 있다. 충주 중앙중학교 김영식(51) 교사가 그 주인공.

그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네팔 히말라야로 오지탐사와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탐사에는 중학생(12명)과 고등학생(8명), 대학생(5명), 교사 및 학부모(26명) 등 총 51명이 참여했다.

(사)대한산악연맹 청소년이사를 맡고 있는 김 교사는 "10년여 전 히말라야 고산등반을 할 때 동료 교사들이 힘든 고산 등반만 하지 말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트레킹 여행을 제안하면서 오지탐사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탐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탐사대 운영에 대해 그는 "청소년과 교사가 주축이 되고 일부 뜻을 같이 하는 일반 대원들도 참석한다"면서 "탐사대원의 참가비는 개인이 준비하고 의류와 장비는 탐사대의 취지를 좋게 생각해 준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께서 해마다 지원을 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네팔 학교 지원품들은 1~10차까지 참가했던 탐사대원들이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돕고 있다"며 "주변에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도 학용품, 체육용품 등을 기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빈민촌에 있는 바니빌라스세컨드리 학교와 자매결연한 탐사대는 이듬해 2000만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어주고 책 500여권과 의류, 학용품, 체육용품을 선물했다.

탐사대는 매년 한 해 동안 모은 성금 500여만원으로 이 학교와 오지학교 1곳씩을 선정, 책 700권과 의류, 빔프로젝터, 학용품, 체육용품 등을 전달하고 수업 참관과 친선운동회를 열고 있다.

김 교사는 "바니빌라스세컨드리 학교가 우리 탐사대의 지원을 발판삼아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1차 탐사 때 네팔학교 지원물품이 없어 헌옷을 모았는데 한 교사가 헌옷을 세탁해 다림질까지 해서 전달한 것이 비록 헌 옷이었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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