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목천면과 병천면 일대를 중심으로 해공 신익희, 철기 이범석, 유석
조병옥 선생 등 많은 정치적 거목들이 나오셨으나 충청권이 여전히 미약한 건 결집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충청향우회 전 회장 김한곤 초대
회장과 함께 지난해 5월 7일 천안향우회의 창립을 주도했던 이수산 사무국장의 하소연이다. 지류유통 업체 '칠보문화'를 경영하면서 향우회의
운영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 국장은 천안중학교 동기인 국무총리실 구본영 조사국장, 외무부 이호진 헝가리 대사 등과 함께 향우회를 조직한 후
현재까지 이끌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재정 부분도 병천 출신 김태경 신명건영㈜ 회장의 도움으로 호전되고 있다. 이 국장은 "지역
향우회를 지역 이기주의를 발현하는 모체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전혀 잘못된 것"이라며 "향우회를 정책적으로 육성해 지역여론을 1차적으로 수렴하고,
조정하는 방안이 모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의 계획은 ▲회관 마련 ▲월간 향우회보 발행 ▲지역주민과의 화합 등 3가지. 특히
성무용 천안시장과는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시·향우회간 교류와 인명록 제작·납품을 통해 향우회 재정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천안
향우회는 지난해 5월 7일 창립식 이후 지난 1월 100여명 규모의 임원 모임을 가졌으며, 올 연말에 정기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년에 1차례의 정기총회와 운영위원회를 가지며 매달 등산, 골프, 테니스 등 특기자별 모임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혈연
다음으로 중요한 게 지연 곧 지역으로 맺어진 끈끈한 정"이라며 "재경 인사를 포함한 지역 민심의 단합에 주안점을 두고 향우회를
운영·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