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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기미 묘연 내년까지 양분체제 갈듯

충청향우회 내분 격화

2003. 06. 30 by 선태규 기자
조부영·김용래 회장 체제로 양분된 충청향우회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조 회장측은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 회장을 재인준한 반면 김 회장측은 조 회장측을 '자민련 향우회'로 규정하고 내달 20일까지 이사회와 총회를 소집, 새로운 회장을 인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측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까지 향우회는 둘로 나뉘어 제각각 운영될 전망이다.

조 회장측의 홍성향우회 장순조 총무이사는 29일 "조 회장 취임시 최재우 회장대행 명의로 총회 소집을 하지 못해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통해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또 "3대 양순직 회장측과 조 회장측이 협상을 하려 했으나 결렬됐다"며 "이미 협의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따로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 회장측 한관우 사무총장은 "지난해 8월 조 회장을 5대 회장에, 김한곤 회장을 상임고문에 위촉해 통합하는 방향을 논의했고, 그 후에도 협상을 수 차례 시도했다"며 "조 회장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상, 내달 10일 이내에 긴급이사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협상 내용은 지금도 변함 없으나 조 회장의 속셈 때문에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임시 총회 때 전국 지부장들의 추인을 받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인정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충청향우회는 양측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양보가 이뤄지지 않는 한 당분간 파행상태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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