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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안전한국훈련 현장 가보니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일원서 실시 소방관 출동, 자위소방대 초동대처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도 눈길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안전한국훈련 가보니… 실전 같은 훈련으로 재난대비 ‘철저’

2023. 11. 05 by 서유빈 기자
▲ 3일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에서 실시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소방관이 드론을 통해 화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유빈 기자
▲ 3일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에서 실시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중 소방관이 드론을 통해 화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불이야!"

3일 오후 2시 대전 대덕구 신일동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일원에서 진행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번 훈련은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초지동 2층 드라이어에서 종이 분진의 정전기에 의한 화재 발생, 도시가스 폭발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최초로 화재를 목격한 한솔제지 직원의 119 화재 신고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대전소방본부 119상황실에서는 즉시 소방차량을 출동시키고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자위소방대가 인명 대피 유도와 초기 진압, 초동 대처에 나섰다.

상황을 신고받은 대덕구 재난안전대책실에서는 대전시에 상황을 전파하고 현장에 연락관을 파견했다.

이후 화재가 확대되면서 누출된 도시가스가 폭발해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2차 상황도 연출됐다.

훈련 내용 중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진출입로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방치된 차량 두 대와 불법주정차 세 대가 정문 입구를 막고 있어 화재 현장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도 설정됐다.

현장연락관의 요청을 받은 대덕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견인차량 3대와 불법주정차 단속차량 4대, 총 7대의 교통통제 차량을 배치해 견인 조치했다.

펌프차, 물탱크차, 굴절차, 구급차 등으로 이뤄진 대덕소방서 2차 출동대의 현장 도착 이후 대덕경찰서와 제1970부대 4대대를 포함한 3차 출동대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CNCITY에너지는 전기 및 가스 긴급 차단과 누설 방지 및 시설을 복구하는 한편 대덕구 보건소는 응급의료소를 운영했다.

소방대원들의 일제 방수로 화재가 진압된 이후 화재 사고로 인한 오염물질과 폐기물 제거 작업, 재난현장 통신시설 복구, 최종 방역 등도 재연됐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상황을 기반으로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대덕구청과 대덕소방서,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대덕경찰서, 대덕구 보건소, 육군 제1970부대 4대대, 한국전기안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세종지역본부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대규모 공장이 밀집한 대덕구 산업단지의 경우 대형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때문에 불시에 발생할 재난 상황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원활한 재난 대응 시스템이 절실한 시점이다.

일선 산업 현장에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재난 발생 상황을 대비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강군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의 재난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현장조치 매뉴얼 대응을 통해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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