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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대하축제 관광객들로 문전성시 방사능 검사한 대하만 판매… 불안 해소 판매가 통일로 바가지요금 걱정 덜어 분수공원 등 현장 즐길 거리와 시너지 관광객들 재방문 의사도… 남당항 ‘활기’

오염수 방류 불안감도 막지 못한 ‘명품’ 남당항 새우사랑

2023. 09. 10 by 김지현 기자
▲ 9일 제28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하튀김 등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오랜만에 맛 좋은 대하를 마음 놓고 실컷 먹었어요."

9일 오후 4시경 충남 홍성 남당항 일대가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제28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이날 개막해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져서다.

내달 15일까지 이어지는 대하축제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조성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대하만 판매하고 있었다. 대하는 1㎏당 식당 가격 5만원, 포장가 3만 5000원으로 동일하게 판매해, 최근 논란이 됐던 축제 바가지요금 걱정을 덜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음 놓고 대하와 각종 수산물을 즐겼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방문한 현종우(36) 씨는 "대하가 크기도 크고 싱싱해서 아주 맛이 있다"며 "대하뿐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을 제철에 즐기기에 남당항만 한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장 인근에는 최근 조성된 분수공원과 네트어드벤처 등 즐길 거리도 산재해 있어, 대하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분수공원은 끊임없이 물줄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고, 네트어드벤처에선 그물망을 타고 오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분수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던 최모 씨는 "대하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재미있는 축제가 됐다"며 "다음 대하축제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축제 소감을 전했다.

축제를 주관한 남당항 주민들은 이어지는 관광객 행렬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상운 남당리 어촌계장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등 여러 우려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대하축제를 찾아주셨는데,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남당리 어른들이 노력 덕분"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남당항을 찾아 안전한 수산물을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남당항을 발전시켜 홍성 해양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광희 홍성부군수는 "남당항에 분수공원과 네트어드벤처,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조성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남당항 주변이 발전하고 홍성 관광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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