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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축제 가보니 축젯날 유성 온천로 일대 인파 붐벼 거리퍼레이드·물총싸움 등 행사 다채 "볼거리 많아 놀라… 더 자주 열렸으면"

[르포] 남녀노소 하나로 묶은 유성온천문화축제

2023. 05. 14 by 김성준 기자
▲ 13일 대전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이 온천수 물총 스플래쉬를 즐기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 유성온천 문화축제 2일차인 지난 13일 유성 온천로 일대는 축제를 찾은 사람들로 붐볐다. 화창한 날씨 아래 시민들은 대전의 대표 축제가 진행 중인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광장을 거닐며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1989년 열려 올해 28회째를 맞은 유성온천 문화축제는 어느덧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3일간 온천 거리퍼레이드와 온천수 물총싸움, 온천수 DJ파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축제장 입구에 위치한 종합안내소에 들러 행사 안내 팸플릿과 성심당 10% 할인 쿠폰 등을 손에 쥐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거리에 즐비한 100여개의 체험부스는 남녀노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모여 나무 오카리나나 미니꽃다발을 만드는 데 열중했고, 디퓨저와 화분 만들기 체험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솜사탕 만들기와 전통전래놀이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대전대 뷰티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공하는 ‘온천수 뷰티·건강 체험’은 여성과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부스는 대전대 학생들에게 하완과 안면 관리를 받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영상 23도를 웃도는 낮 더위에도 뜨끈한 온천물에 발을 담근 채 족욕체험을 즐겼다. 일렬로 늘어선 푸드트럭에서 닭강정과 스테이크, 떡볶이, 어묵 등 먹거리를 즐기기도 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 포클송연합회 대전·충청지회가 길거리 자선공연을 진행해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오후 2시에는 온천수 물총싸움을 즐기러 모인 어린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물총을 들고 우비를 쓴 채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물총을 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축제장을 방문한 김경민(42·대전 중구) 씨는 "유성온천 축제야 워낙 유명하니까 이번에 가족들과 와봤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서 놀랐다"며 "이런 대규모 지역 축제가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등은 행사장에서 차량 출입과 도로 횡단 등을 통제하며 보행자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유성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2023 유성재즈·맥주페스타, 국화음악회·문화공연, 유성크리스마스축제 등 온천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를 선보일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끝나도 온천로일원에서 이달 내내 봄꽃과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사계절 동안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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