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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체육 등 인프라 풍부 이주과정 쓰레기 골칫거리 사직시장 활성화 방안 시급

나병일 사직1주민자치위원장 "재개발·재건축 빠른 마무리 필요"

2023. 04. 20 by 송휘헌 기자
▲ 나병일 사직1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의 인구는 5030여명이다. 사직1동은 청주시의 중심에 위치해 문화·예술·체육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현재 주거지역의 35% 이상이 재개발이나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7000여명이던 인구 수도 5000여명대로 줄었다. 앞으로 동 지역 90% 이상이 재개발·재건축이 예정돼 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지역 발전이 기대되지만 현재 재개발이 진행되는 지역 곳곳에서 쓰레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나병일(60) 사직1동주민자치위원장이 동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마을 자랑에 대해서 묻자 나 위원장은 "사직1동은 청주의 중심"이라며 "교통이 편리해 청주 전 지역을 다니기가 좋고 예술의전당, 체육관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1동 주민자치위나 직능단체가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며 "단결력이 정말 좋고 마을에 어려운 일들에 대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재개발이라고 답했다. 나 위원장은 "재개발로 1~4구역까지 나뉘어 있는데 동의 90%는 개발이 된다고 보면 된다. 3구역은 지난해 철거를 시작했고 1구역은 이주단계에 있으며, 나머지 2·4구역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서가 깊고 정이 많은 동네였는데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재개발이 빠르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사하면서 나오는 쓰레기 등도 마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급한 현안은 이 뿐만이 아니다. 나 위원장은 "사직시장이 ‘도깨비가 나오는 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낙후가 돼 있다"며 "시장 인근에 전집골목도 있는데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다가 주춤한데 전통시장과 전집골목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2010년 방영된 제빵왕김탁구 드라마를 사직1동에서 처음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판매하는 장소를 수암골로 하니 그쪽만 조명을 받은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며 "재개발이 이뤄지는 만큼 직지거리~운리단길~청주체육관~사직1동을 연계하는 거리를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재개발을 하지 않는 사직1동 안에는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촌이나 체험존을 조성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

재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옛 동네를 기억할 수 있는 박물관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나 위원장은 "재개발 이전의 사직1동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며 "사직1동에 오래 거주한 주민이 많은데 박물관에 와서 옛 추억을 기억하고 자식, 손주에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예산을 지원할 때 활성화가 많이 된 시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사직시장도 활성화가 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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