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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둔산초 4년 만에 대면입학식 신입생·학부모 마스크 착용 충남고 학생들 착용 각양각색 마스크 안쓰거나 반만 걸치기도

새학기 학교 가보니 "맨얼굴 어색"… 마스크 쓴 채 눈인사만

2023. 03. 02 by 한유영 기자
실내마스크 해제 등 일상회복 후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어린이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경찬 기자
실내마스크 해제 등 일상회복 후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어린이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2일 오전 10시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면 입학식이 열린 대전둔산초등학교.

강당에 모인 1학년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실내에서 개최되는 입학·졸업식 등에서 교가·애국가 등을 합창하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서다.

쌀쌀한 날씨 속 입학식에 참석한 일부 1학년 신입생들은 등굣길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리고 있었지만 교문에 들어서자 얼른 마스크를 올리는 모습이었다.

4년 만에 대면 입학식에도 아이들은 대부분 보호자와 제자리에 앉아 학교 소개 영상과 안내문을 보고 있었다.

서로 얼굴이 낯익더라도 짧게 눈 인사만 할 뿐 자리에 앉아 방역수칙을 지키며 입학식이 진행되길 기다렸다.

홍지언 둔산초 1학년 신입생 학부모는 "입학식에 직접 참석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 친구들, 선생님 얼굴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마스크를 모두 쓰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아이에게도 앞으로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설명했지만 그동안 마스크를 쓰는 게 습관이 됐기도 했고 맨얼굴을 오히려 어색해한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해제 등 일상회복 후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교실에 앉아 있는 충남고등학교 학생들. 사진=한유영 기자
실내마스크 해제 등 일상회복 후 새 학기가 시작된 2일 교실에 앉아 있는 충남고등학교 학생들. 사진=한유영 기자

같은날 충남고등학교 학생들의 신학기 시작은 초등학교 입학식에 비해 마스크 착용에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등굣길 대다수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교실에선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 쓰지 않은 학생, 반만 걸친 학생 등 각양각색이었다.

이날 충남고를 찾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일부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전반적인 학교 방역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신학기 점검은 학교 자체 방역관리 계획 수립, 학생·교직원 대상 개인위생 교육·홍보 방안, 교육활동 지원인력 활용 방안, 방역물품 비치, 급식 운영 계획 등 전반적인 학교 현장의 방역운영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 의견과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개학 이후 상황도 중요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지속적인 개인방역수칙 실천과 유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않고 병원에서 진료·검사를 받는 등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며 "2일부터 2주간은 학교방역 특별 지원기간으로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을 꾸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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