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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 중학교 교실 풍경 3학년 학생들 반가운 기색 커 "코로나 종식 전이라 아직 부담" 마스크 쓰고 있는 학생도 절반

학교 노마스크 풍경… “친구들과 대화하고 운동 즐겨”

2023. 01. 30 by 한유영 기자
▲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겨울방학이 끝난 대전의 한 중학교 교실에 마스크 착용, 미착용 학생이 섞여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마스크 착용, 미착용 절반 정도 인 것 같아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겨울방학이 끝난 대전의 한 중학교 교실에선 등교한 학생 절반 가량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자율화에 맞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하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자유를 만끽했다.

특히 코로나19(이하 코로나)와 함께 입학해 3년의 중학교 시기를 보낸 3학년 학생들은 이번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축구 등 땀을 흘린 체육 활동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교실에 들어올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러워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3학년 하은우 학생은 "운동이 끝난 후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좋지만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기 전이라 마스크를 완전히 벗기는 부담스럽다"며 "고등학교 진학 후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오히려 친구들과 얼굴을 공개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운동장 등 야외공간에선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축구를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5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직후 등교, 체육시간에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과는 변화된 분위기었다.

대전교육청은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계획’ 발표에 따라 학교 현장 여건을 고려한 ‘학교(학원) 마스크 착용 세부기준’을 안내하는 등 완화된 방역조치에 따른 학교 혼선 방지에 나섰다.

실내 마스크 자율적 착용이 권고 됐으나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등에 대해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과 발열검사, 다빈도 접촉부의 1일 1회 이상 소독, 창문 개방을 통한 수시 환기 등 학교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도 신학기를 대비한 학교 방역관리 지침은 추후 안내 될 예정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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