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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시작 10년 이상 지연… 빈집 많아 흉물 숙원사업 추진 미진으로 주민분열 현상 부작용 15년 방치 국정원 부지 미술관 조속추진 기대 사라져가는 마을풍경 기억의 시간 마련되기를

김형구 사직2동주민자치위원장 "재개발 속도 절실… 주민 화합 행사 필요"

2022. 11. 10 by 송휘헌 기자
▲ 김형구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주민자치위원장이 충청투데이와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서원구 사직2동은 청주의 중앙에 위치했다. 동쪽은은 무심천을 경계로 서문동, 서쪽은 사창동, 남쪽은 모충동, 북쪽은 운천동이 접해있는 요충지다. 인구는 1만 3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됐다. 재개발사업 지역으로 주민 숙원 사업 추진이 미진한 상태이며 재개발 지연으로 주민분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발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주민 화합 등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김형구(63) 사직2동주민자치위원장이 있다.

김 위원장은 "사직2동 같은 경우 청주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시내와 접근성이 유리하고 주변에 학교시설, 병원시설 등이 잘 돼 있다"며 "무심천, 충혼탑, 청주시립미술관, 사직공원 등 주변 인프라가 잘 구성된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의 화합이 잘돼 경로잔치, 김치담그기 등 모든 직능단체원이 다 참여한다"며 "통장들이 적극적으로 어려운 노인 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을 현안에 대해서는 재개발사업을 1순위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재개발이 2008년부터 시작해서 10년 이상 지연됐으니 사직모충1구역(이하 사모1구역) 같은 경우 현재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빈집이 많이 방치된 상태"라며 "사모1구역은 늦어도 3년 안에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급한 현안으로 15년째 방치된 국정원 부지도 꼽을 수 있다"며 "국정원 부지에 3층 규모의 근현대 미술관을 짓겠다고 했는데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고 사직공원도 시에서 매입과정에 있는데 주민 산책로와 어린이 체험숲 등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가 지연되다가 2023년부터 계획돼 있는데 청주시립미술관~충혼탑~충북도서관 일원에 데크 등 둘레길 조성이 시행될 예정인만큼 속도를 내줬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사모1구역 입주가 되면 인구가 4만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비해 공원사업, 도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방치됐던 국정원 부지와 사직공원에 주민들이 많이 산책하는데 비가 올 때는 질퍽거리고 겨울철에는 낙상 위험이 있다 보니 빨리 공원화했으면 좋겠다"며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지역주민이 떠나가는 입장이라 다들 서글픈 마음이 많이 있는데 음악회 등 큰 행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마을 풍경, 주민이 정을 나누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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