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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태양광 분야 국제 행사 각국 기업·학계 참가해 기술 소개 탄소중립 신재생 에너지산업 모색도 아시아선 일본 이어 두번째로 유치 ‘차기 개최지 대전’에 뜨거운 관심

[르포] 차기 개최국 대전 ‘밀라노 세계태양광총회’를 가다

2022. 09. 29 by 이탈리아(밀라노)=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난 7월, 대한민국에선 그야말로 한편의 영화 같은 일이 탄생했다.

엄청난 수적 열세 속 일본이라는 막강한 경쟁국을 누르고 대한민국 대전이 차기 세계태양광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것.

올해 개최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보니, 대한민국이라는 작은나라, 서울도 아닌 지방도시 대전이 차기 개최지임에 더 없는 자긍심을 느꼈다.

세계태양광총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3대 태양광총회가 4년마다 공동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올해는 9월 26~30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현지시각 밀라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 개막식 모습. 대전시 제공
지난 26일 이탈리아 현지시각 밀라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 개막식 모습. 대전시 제공

총회 5일간 밀라노컨벤션센터에선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학계에서 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산업이 가야할 길을 묻고 있었다.

국내에서 태양광은 각종 오명을 쓰고 불명예를 안고 있는 산업군으로 전락했으나 R&D 차원에서 지속적 기술 개발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나아가야할 에너지 정책 중 하나임이 분명했다.

각 기업에서 마련된 태양광기술과 판넬 등 부품을 전시, 소개하는 행사장 한 켠엔 차기 개최지 대전을 홍보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대전관광공사 직원들이 대전 홍보부스를 통해 차기 개최지 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대전관광공사 직원들이 대전 홍보부스를 통해 차기 개최지 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29년 전, 대전엑스포의 영광을 상징하는 꿈돌이 인형과 함께 계족산 황톳길, 엑스포 다리, 갑천 등 대전의 훌륭한 자연명소도 소개됐다.

대전관광공사 직원들이 총회내내 이곳을 지키며 부스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과학도시 대전을 설명하고, 차기 개최지로써의 관심을 부탁했다.

대전관광공사 직원이 부스를 방문한 외국인에게 차기 개최지 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대전관광공사 직원이 부스를 방문한 외국인에게 차기 개최지 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밀라노 총회에 참석한 각 도시의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도시의 문화와 재생에너지 기술 트렌드를 교류 하는 디너장에서도 차기 개최지 대전의 관심이 뜨거웠다.

유럽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에서 참가한 학계 관계자들이 차기 개최지역 대전의 지역 특성과 태양광 기술 수준 등에 대해 물으며 4년 뒤 대전의 성공 총회를 독려했다.

이곳에서 느낀 태양광총회는 단순히 태양광산업 및 기술개발에만 국한하는 국제회의가 아니었다.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이 만찬 연회장에서 총회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이 만찬 연회장에서 총회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이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의 연설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이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의 연설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대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세계 각 도시와 문화적, 경제적 비즈니즈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밀라노 총회의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의장은 이날 디너에서 이형종 대전국제관계 대사에게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대단히 축하한다”며 “제9회 총회가 내실있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차분히 잘 준비해 대전이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형종 국제관계대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으로 총회를 유치한 것인 만큼 차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왼쪽)과 이형종 대전국제관계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알레산드라 스코나밀리오 밀라노 의장(왼쪽)과 이형종 대전국제관계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윤서 기자

이탈리아(밀라노)=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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