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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부분 벗지 않고 착용 "아직 불안… 감기예방 효과도"

실외마스크 해제 첫날 "착용 익숙… 당분간 계속 쓰겠다"

2022. 09. 26 by 송휘헌 기자
▲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첫날인 26일 낮 12시 40분경 청주 성안길에서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1년 5개월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 그러나 출근이나 점심 시간 등에 대부분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해 별다른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됐다. 이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오전 8시 10분 출근길과 등굣길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백제유물전시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A(28·여) 씨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과 밀접접촉이 될 수밖에 없어 마스크를 벗는 게 눈치가 보인다"며 "버스를 타면 어차피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쓰고 벗는 게 더 불편하다"고 말했다.

운천동에서 등교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B(15) 양은 "여름에는 좀 더워서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마스크를 쓰는 게 익숙해서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게 불안하다"고 답했다.

점심 시간인 낮 12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성안길에도 10명 중 7~8명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었다. 직장인 C(35) 씨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다녀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가 오늘부터인 줄 몰랐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니 해제가 됐더라도 개인 방역은 알아서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 D(48)씨도 "완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된 것도 아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오히려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쓰니 오히려 감기 등에 걸리지 않아서 가능하면 계속해서 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일상 방역 기조로 전환하면서 지난 5월 2일 일반적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했고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장소에서만 의무를 남겨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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