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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도로파손 신고 224건 바퀴 빠지며 타이어·휠 등 훼손 2차 사고 우려… 운전자 주의 必

폭우가 만들어낸 ‘위험한 구멍’… 대전 도로 곳곳 포트홀

2022. 08. 16 by 김성준 기자
▲ 대전 중구 중촌동 대전천서로에 발생한 포트홀.
▲ 대전 서구 도마동 대전천서로에 발생한 포트홀.
▲ 대전 중구 중촌동 대전천서로에 발생한 포트홀. 사진=김성준 기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이달 들어 시작된 집중호우로 대전 도로 곳곳에 포트홀(도로가 파손돼 생긴 구멍)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15일 일주일 동안 포트홀, 지반침하 등 도로파손 신고가 224건 접수됐다. 이달 초부터 8일까지 접수된 포트홀 등 도로파손 신고 건수(141건)보다 58.86%(83건) 증가한 수치다.

16일 오전에도 밤사이 내린 비로 대전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들이 발견됐다.

대전 중구 중촌동 대전천서로에서 가로 45㎝, 세로 35㎝ 크기의 포트홀이 발생했고, 이곳에서 50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지름 35㎝ 크기의 포트홀이 목격됐다.

대전천서로로 출퇴근하는 박찬우(38) 씨는 "평소에도 도로가 갈라지거나 포트홀이 발생하는 등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폭우가 내린 뒤에 도로 상태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서구 도마동 도마5길에서도 30㎝ 크기의 포트홀과 그 주변으로 갈라진 도로 표면이 목격됐다.

많은 비가 내린 직후인 지난 12일에는 하루 동안 136건의 포트홀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대전지역 누적 강수량은 10일 192.9㎜, 11일 58.2㎜를 기록했다.

일부 차량은 포트홀에 바퀴가 빠지면서 타이어 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12일 오전 8~10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 가람아파트와 삼천지하차도 샛길에 발생한 포트홀로 차량 7대의 타이어와 휠, 범퍼 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트홀은 갈라진 도로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의 부피가 팽창해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다.

특히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량이 늘고, 차량 파손은 물론 충격으로 인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연일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포트홀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포트홀로 인한 차량 파손에 대한 배상 신청도 12건 접수됐다"며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 출동해 순차적으로 보수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서는 폭우로 인한 대형 싱크홀도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12일 오후 12시경 대덕구 한남대 캠퍼스 내 도로에서 지름 1.5m, 깊이 1.5m 규모 싱크홀이 발생, 오후 3시경 서구 둔산동 한 대로에서도 지름 70㎝, 깊이 1.5m 크기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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