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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삽시다 소상공인 인터뷰] 1. 이기도 조이오퓨저 대표 2009년 석고공예품 제조업체 설립하며 체험의 장 동시 운영 2013년 방향제로 변경… 성장세 지난해 매출 9년전 매출 10배 아동센터에 제품 12만개 기부 연탄·반찬·김장봉사 나눔 실천

"석고공예품 보고 웃는 아이들 볼 때 행복"

2022. 04. 30 by 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은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 생산-소비 선순환 등 풀뿌리 경제를 도맡고 있다. 소상공인은 서민경제를 이끄는 밑거름이자, 지역경제의 실핏줄이다. 충청투데이는 지역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소상공인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들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내 아이가 웃는 사회, 내 이웃이 행복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다양한 봉사·기부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더욱 상생하겠다."

이기도(39) 조이오퓨저 대표의 다짐이다.

이 대표는 2009년 석고공예품 전문 제조업체 ‘조이오퓨저’를 설립했다. 그는 석고공예품 제조와 동시에 석고공예품 체험의 장을 운영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행복을 느꼈다는 그다.

그의 사업은 2013년 전환점을 맞았다. 이 대표는 당시 떠오르던 석고방향제 사업에 주목했다. 성장성이 높다 판단했고, 과감히 석고방향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그의 사업은 성장가도를 달렸다. 조이어퓨저는 지난해 2013년 대비 10배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라는 평이다.

이 대표는 "품질·안정성·가격에 중점을 뒀다.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자 했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이를 실현할 수 있었다. 성장 비결은 오직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움도 겪었다. 2016년경 석고방향제 산업이 성장하자 곳곳에서 경쟁업체가 생겨났다. 극심한 가격경쟁이 벌어졌고 그는 위기를 맞게 됐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이 대표는 "결국 관건은 상품성이라 생각했다. 우수한 품질, 좋은 향에 더욱 힘을 쏟자 결심했다"며 "제품질을 향상시키되 가격경쟁력은 유지했다. 이를 통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외적 성장에만 주력하지 않았다. 꾸준한 나눔활동을 펼치던 그는 2018년 ‘행복한종소리봉사대’에 가입했다. 이후 연탄봉사, 반찬봉사, 김장봉사 등 전방위적인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2020년에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석고공예품 12만개(2억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했다.

▲ 이기도 조이오퓨저 대표. 사진=송해창 기자
▲ 이기도 조이오퓨저 대표. 사진=송해창 기자

그는 이 같은 나눔활동을 ‘의무’라 칭했다.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한 행보라는 말도 곁들었다.

이 대표는 "이 세상은 나홀로 살아갈 수 없다.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전달한) 석고공예품을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진다. 나눔활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더욱 힘쓸 뜻을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주력하겠다. 일자리 창출, 봉사활동 등 현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생각하며 오늘도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피력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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