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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째 [줌人 충청경제인] 홍은주 홍은주꽃예술원 대표 플로리스트·사업가·교육자 겸해 플라워샵 운영… 수강생 육성 온힘 ‘노래하는 꽃사장’ 유튜브 개설도 퇴사 후 시작한 개업… 방황하기도 시니어 ‘원예복지’ 친환경 ‘신화환’ 개발 주력… "가정에 꽃 함께하길"

"꽃에 반하는 시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2022. 03. 27 by 서유빈 기자
▲ 홍은주꽃예술원 대표.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저의 ‘인생 버스’에는 꽃을 다루는 사람만이 아나라 각종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태워서 같이 가고 있어요. 타인의 발자취를 통해 새로운 삶을 배우는 셈이죠."

홍은주(58) ‘홍은주꽃예술원’ 대표는 플로리스트면서 사업가이면서 교육자인 ‘팔색조’ 기업인이다.

플라워샵을 운영하면서도, NBC꽃예술협회를 통한 수강생 육성과 최근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화원경영개선교육·기술전수 컨설팅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평소 하는 활동을 블로그나 SNS에 올리다 보니 강의나 매체 인터뷰 등 섭외 연락이 자주 온다"며 "꽃집은 비수기가 있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비수기에 교육으로 더 바쁠 만큼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본업을 이어가면서 화환협회 홍보이사, 꽃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으로도 활동할 정도로 자타공인 열혈 활동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경영에 어려움이 생기자 ‘노래하는 꽃사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1~2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빈 시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매주 화요일마다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유튜브 채널을 보고 꽃을 주문하거나 강의 제안이 들어오는 등 스스로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자란 홍 대표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대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엔 결혼과 임신, 출산을 겪으며 제2의 직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특히 재미를 느꼈던 일은 꽃꽂이였다. 결국 홍 대표는 번듯한 직장을 뒤로하고, 유학길을 택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꽃꽂이를 3년 정도 배워 사범 자격증을 취득했고, 퇴근 이후 여직원들을 가르쳐서 공예 전시회도 열었다"며 "아기를 낳고 퇴사 결정을 하고 나서는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 꽃꽂이 국제 자격증을 취득해왔다"고 설명했다. 타국에서 돌아온 홍 대표는 학문을 통해 배운 지식을 현실에서 이뤄내고자 1999년, 대전 용전동 꽃도매시장에서 처음 꽃집을 개업했다. 하지만 IMF 여파로 꽃이 항상 잘 팔리지도 않았을뿐더러, 이제 막 시작한 초보 꽃집 사장에게는 노하우가 있을리 만무했다. 그는 "처음 장사를 하다 보니 작품과 상품을 구분 못해서 고객 불만 사항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1년 동안 장사를 포기하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 조사·연구했고, 그때 쌓은 경험치로 지금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고 풀어냈다. 홍 대표는 넘치는 열정을 기반으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원예복지’와 친환경을 모토로 만드는 ‘신화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반려식물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원예복지 프로그램을 배우고 자격증 취득까지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만들어 수강생들을 가르칠 것"이라며 "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꽃 포장 재료로 플라스틱 대신 종이, 박스, 화기 등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사용하는 신화환 제작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하루하루 기분 좋은 일이 쌓이면 일생이 되듯, 각 가정마다 꽃이 있고, 꽃에 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며 "올해도 원예복지와 동양 꽃꽂이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진 꾸준히 배출하면서, 다양성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콤비네이션 스타일의 꽃도 상품으로 제작하고 교육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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