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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째[줌人 충청경제인] 서문 윤 이데아인포 대표 이전 회사 동료 팀원 2명과 창업 10년만에 지역대표 중소기업 돼 개발자 출신… 현장경험 도움 톡톡 줄곧 직원들과의 동반 성장 추구 스펙보다 가능성 보고 직원 선발 전공인 산림·기술 접목 시도 박차

"창업 10년차… 마음만은 새내기 개발자"

2022. 02. 13 by 서유빈 기자
▲ 서문 윤(46) 이데아인포 대표.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빅데이터에서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직원들과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이제 창업 10년을 맞이했으니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죠. "

서문 윤(46) 이데아인포(IDEAINFO) 대표는 골몰히 연구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이데아인포를 창업 10년만에 어엿한 지역대표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개발자 출신인 서문 대표는 이전 회사의 동료 팀원 2명과 함께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즐겁게 일하자’는 각오로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하다가 집안 사정도 있었고 프로그램 전문가에 관심이 생겨 혼자 학원 등록부터 관련 자격증, 학위 등을 취득했다"며 "8년여 정도 개발자 생활을 하다가 자기 자본으로 회사를 만들어서 직접 영업을 하고 개발 업무를 진행해왔다"고 회상했다.

서문 대표는 일선에서 겪었던 현장경험을 살려 무조건 도전하고 부딪혔다.

사실상 서울이 아닌 지방에 터를 잡은 IT기업이 살아남기란 쉽지않았지만, 공공기관이 많은 대전의 사업 인프라 장점을 극대화해 활용했다.

그는 "주로 인근에 위치한 정부청사나 대덕특구 출연연, 세종시 국가기관 등을 상대로 한 시스템 및 데이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유성온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아직까지 유지 보수하고 있고 와인홍보관과 출연연 기관의 사업 데이터 통계 분석 시스템 등 지역 내 영역을 확장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직종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편인데 반해 이데아인포에는 근속 기간이 5~10년 되는 직원들이 다수다.

서문 대표는 기업의 성장은 곧 직원들의 성장이기에 서로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새내기 개발자’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신입 개발자 시절 처음 간 회사에서 월급 체불도 당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그때 기억 때문인지 10년 동안 직접 월급을 주면서 단 하루도 월급을 체불한 적이 없으며 그 철칙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우수인재 채용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현실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그는 "직원을 선발할 때 스펙이나 실력보다 발전 가능성, 성실성을 많이 보고 직원이 포기하지 않으면 회사는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기업이 지역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오히려 외부 기업 유치하면 혜택을 주겠다는 지자체 정책이 많은데 성장 기반을 닦아가는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인년 새해 소망과 목표도 뚜렷하다. 무엇보다 안정화된 사업을 기반으로 당초 서문 대표의 전공인 산림과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충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산림 통계, 산림 데이터, 산림 헬스케어, 탄소 연구 등 다방면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데이터 시스템을 만드는 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는 스마트 임업 분야, 제조업 관련된 DC파워서플라이 등 새로 시도하는 사업이 잘 안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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