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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주 아이파크 5단지 현장점검 광주 붕괴 사고로 공사 중지 민간합동점검단 현장에 모여 안전시설 준수 여부 등 확인 HDC현산 "입주 차질 없을것"

콘크리트 양생 날씨 영향… 열화상 카메라로 체크

2022. 01. 13 by 송휘헌 기자
▲ 13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이파크 5차 공사 현장을 민간합동점검반이 점검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 13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이파크 5차 공사 현장을 민간합동점검반이 점검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충북에서도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합동점검이 진행됐다.

13일 오후 2시 충북도 공무원 3명, 청주시 공무원 4명, 민간전문가 3명, 입주자 대표 2명 등이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33-5번지 아이파크 5차 공사현장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가경아이파크 4단지와 5단지의 특별안전점검을 위해서다.

오후 2시부터 10분가량 공사사무실에서 현장점검에 관련된 회의를 진행한 뒤 서류검토, 지하층, 고층 등 3개조로 나눠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은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전면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민간합동점검단은 콘크리트 타설 시 안전조치 사항, 양생기간, 동바리 존치 기간 준수 여부와 안전 의무시설 설치 등을 점검했다.

충청투데이는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간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단지의 한 동 20층에 도착했다. 이 시간 기온은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20층에 도착한 뒤에는 계단을 이용해 현재 건설된 최고층인 27층까지 올라갔다. 이 동은29층 규모로 지어진다.

27층에는 아직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았다. 27층에 도착하니 강풍으로 눈뜨기 조차 힘든 상황으로 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을 가리켰다.

관련 공무원과 현장전문가는 안전시설 준수 여부와 함께 도면과 같이 시공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콘크리트 등의 온도를 체크했다.

민간전문가는 "영하권 날씨에 콘크리트가 양생이 되면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최고층으로 온 것은 최근에 양생된 콘크리트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5층과 26층도 함께 점검했다. 25층의 콘크리트 시공은 15일 정도 지났다고 관계자가 설명했으며 열화상 카메라로 콘크리트를 확인하니 영하 5~6℃를 가르켰다. 다른 조는 지하에서 균열 등을 확인하고 공사 현장사무실에서 관련 문서 등을 검토했다.

아이파크 5단지 현장을 담당하는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했으며 자체점검, 민간합동점검, 전문가점검 등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4단지는 골조작업이 완료된 상태이고 5단지는 98%정도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며 정밀조사를 진행해 입주가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시·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아파트 건축 현장 30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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