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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충청경제인] 19번째 황선옥 ㈜이앤씨스포츠 대표 경제적 어려움 해결 위해 창업 2008년 금융위기로 위기 겪어 무역업·물류업 병행해보자 결심 ㈜이앤씨스포츠·㈜창대로지스틱 ㈜에바다까지 3개의 사업체 운영 24시간 부족해도 목표 있어 행복

"부정적 생각, 발목만 잡아… 우선 시도하고 노력해보길"

2022. 01. 09 by 송해창 기자
▲ 황선옥 ㈜이앤씨스포츠 대표. 사진=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부정적인 생각은 발목을 잡는다. 우선 시도하고 노력해보길 바란다.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 할 일은 없다."

황선옥(54) ㈜이앤씨스포츠 대표의 일성(一聲)이다.

황 대표는 경제계 내 노력과 긍정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는 그의 이력이 방증한다.

황 대표는 2005년 무역회사 ㈜에바다 창업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창업은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그는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며 "이전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다소 무리한 결정이었지만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확신을 현실로 이뤄냈다. 밤낮없는 노력, 끊임없는 공부로 회사를 키웠다. 대학교 전공인 회계학, 창업 이전 회사에서 맡았던 기업관리부장직도 경영에 보탬이 됐다.

사세를 확장하던 그는 암초를 만났다. 2008년 금융위기는 그의 많은 것을 앗아갔다.

황 대표는 "금융위기 당시 매달 적자만 몇 천만원에 달했다. 직원들도 하나 둘 그만뒀고, 퇴직금까지 지급해야 했다"며 "결국 전 직원이 그만두고 나 혼자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남게 되니 오기가 생기더라. 오히려 마음을 다잡게 됐다"며 "무역업과 함께 물류업도 병행해보자 생각했다. 2010년 ㈜창대로지스틱을 설립하고 물류업에도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10년을 ‘일어서는 시기’라 칭했다. 그 사이 ㈜이앤씨스포츠를 창업(2016년)하며 셔틀콕 생산업에도 진출했다.

황 대표는 ㈜이앤씨스포츠, ㈜창대로지스틱, ㈜에바다 등 3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24시간이 부족하지만 목표가 있어 행복하다는 그다.

황 대표는 "코로나19 발발로 생활체육이 무너졌다. 배드민턴 동호인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며 "이앤씨스포츠의 셔틀콕 ‘그란데캄포(GRANDE CAMPO)’로 생활체육을 부흥시키고자 한다. 생활체육 부흥과 더불어 전 국민의 건강증진도 꾀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전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도 표출했다.

황 대표는 "그란데캄포는 스페인어로 ‘한밭’, 즉 대전을 의미한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셔틀콕 보관통 표면에는 대전시 브랜드 슬로건 ‘Daejeon is U, 대전은 바로 당신입니다’를 새겼다. 대전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인 황선옥의 바람’을 묻는 말에 짧게 답했다.

황 대표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상생하고 협동하는 사회 조성에 기여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그동안 어떠한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않아 왔다. 긍정적인 사람으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역설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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