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전역 휴가 대신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역 현장을 지킨 육군 장병이 있다.
바로 육군 32사단 이진재(22·사진) 병장이다.
24일 육군 32사단에 따르면 이진재 병장은 코로나로 인해 챙기지 못한 전역 전 휴가 49일을 반납하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 파견 지원에 나섰다.
이 병장은 9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동료 장병 10명과 코로나 확진자에게 도시락과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지원 업무를 도맡았다.
25일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병장과 함께 지원 업무를 한 장병들은 파견 기간 동안 지자체에서 받은 수당 1000만원까지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하는 등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갔다.
이진재 병장은 “어려움을 겪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우와 함께 헌신하는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해 휴가를 반납했다”고 전했다.
전성대 32사단장은 “국가적 재난 극복 현장에서 장병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